고덕동성당 게시판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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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연 [sun] 쪽지 캡슐

2000-03-09 ㅣ No.2005

전 오늘 아침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는 집이거든요... 드디어 저희 집에도 컴을 장만 하였습니다.

우리집 윤석씨가 큰맘 먹구 거금들여 컴을 사왔지요. 아빠가 보태준것 같기두 하구....

뭐 자기 장가 갈때 가져간다는 말두 안되는 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아빠가 돈을 보태 주었으니 이제는 아니겠지요.

그동안은 울 아빠 사무실에서나 게임방에서 컴을 만날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빠두 사무실을 그만 두셨고 게임방가기두 귀찮아서 잘 못하구 있었는데....정말 기쁘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한가지 더 기쁜것은 그간의 저의 무전기 생활을 청산하고 작고 아담한 pcs를 장만하였습니다. 그저께 샀는데 드디어 오늘 개통이 되었어요.홍홍홍.....

정말 여러가지로 너무 기쁘군요.

이제 게시판에서 메일에서 또 문자 메세지로 여러분들을 자주 만날수 있을것 같군요!!!!

 

 

전 요즘 아침에 수영장에 다닙니다. 월수금 6시 수업 시작이고 화목토는 7시부터 09시까지 자유슈영이거든요. 아직 며칠안되었지만 그래두 반은 나갔어요. 원래 배우던 선생님한테 배우느라구 주양수영장까지 가거든요. 그래서 제가 일하는 학원에서 출퇴근하라고 준 자전거(참 좋은 곳이죠?)를 타구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와서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수영장에 갔다가 기분좋게 돌아오곤 한답니다.(그 자전거로 아직 출퇴근은 못했어요.)

근데 혹시 그거 아셨어요? 종점부터 해태마트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길 경사라는거!!!

전 정말 몰랐어요. 3월3일 첫날 자전거를 타고 수영장을 향해 가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음. 나두 이제 한물 갔군! 내일부턴 버스타구 다녀야 겠다.’ 생각하며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은 굳이 페달을 돌리지 않아도 저절로 가는거예요. 오르막길이어서 힘들었던것을 모르고 괜한 생각만 했지 뭐예요.

잠시 스친 생각이지만 나 자신을 못 믿은게 좀 미안 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혹시 그러진 않았나 생각해보세요. 오르막길이어서 당연히 힘든것을 모르고, 있지도 않은 자신의 무능함이나 나약함을 탓하진 않았는지....  

지금은 다들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건 아닐가요?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말이예요

그러니 다들 힘든건 당연하잖아요. 우리 자기 자신을 믿자구요!!!

어쨌거나 그래서 계속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요.

혹시 아침에 젖은머리 삼발하구 자전거 타구 돌아다니는 애가 있거든 그게 바루 저니까 반갑게 인사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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