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내 마음은 유리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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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drumer] 쪽지 캡슐

2000-03-09 ㅣ No.2008

호근이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대청소를 했어요. 새학년 올라가면 으레 있는 행사죠.

저는 교실의 유리창을 다 떼어내서 닦았습니다.

그런데 닦다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시다시피 유리창은 양면이죠.

제 마음도 유리창 같은 양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쪽을 깨끗하게 닦아도 뒷 쪽의 한 면 때문에 전혀 깨끗해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모르고 계속 닦아봐야 절대로 뒷 면을 닦기전에는 깨끗해 보이질 않는......

지금 저는 제 마음의 한 쪽만 열심히 닦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에만 급급해서 미친듯이 한 쪽만을 닦고있는........

학교에서 유리창을 다 닦고 다시 달아놓을때 느낀 그 이름 모를 보람은 뭘까요?

단순히 청소를 다 끝냈다는 그런 식의 보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항상 깨끗해 보이는 호근이가 되어야겠네요.

여러분들도 가끔씩 평범한 일상속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느껴보시길......

 

 

사담: 음...... 게시판에 우리 누님께서도 글을 올리시고...... 벌써 2000번도 넘었군요.

     수명이 형님께서 올리신 글을 잘 읽고 생각해봤습니다. 중1, 중2, 중3들이 들어오는     

     학생회......... 제가 그런 생각을 한건 그 친구들에게"우리 본당에 학생회란 것이

     있다." 라는걸 알리고 그 친구들에게 훗 날 고등학생이 되서 뭣도 모르고 흐지부지  

     얼렁뚱당 학생회에 참여하느니 뭔가 알고 참여하자는 그런 장기적인 안목을.......

     물론 그 친구들 학생회의떄에 들어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다가 가겠죠.

     그건 이미 생각하고 있던바...... 뭐 지금 당장만해도 저 혼자 1시간동안 떠드는데

     기대 할게 있겠습니다. 그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

     야죠. 언제까지나 입다물고만 있을 우리 중고등부 학생 대표들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항상 내비칠수있는 그런 학생들이라고 저는 믿고 있죠.

     우리 학생회의 가장 큰 목표가 뭔지 아십니다. 우리 다음 ,또 다음, 또 다음 학생

     회를 이끌 친구들에게 자료를 남기는 겁니다. 중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이 거대

     한 계획들의 일부이고요. 하얀 백지에 저와 현 학생회 친구들은 점 하나를 찍었습

     니다. 그 점이 10년뒤 20년뒤 우리 본당 학생들에의해 커다란 그림이 될 수 있기를

     저는 꿈꾸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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