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여유...] 잔다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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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TKATHS] 쪽지 캡슐

2000-03-11 ㅣ No.2020

흐음.. 이번주엔 너무나도 할일이 없어.. 초라한 짓 좀 해봤다. 영화관에 남자 혼자가서 영화보기~!! --; 그 모습이 내모습이 될줄이야. 그나마 사람이 적을 조조를 택해 집을 나섰다. 조금이라도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으려 시작 5분전을 칼같이 맞춰 영화관에 도착해서 예매를 하고 6층(x네x드 영화관)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공교롭게도 엘리베이타에는 나처럼 혼자온듯한 한 여자와 함께였다. 그 여인도 나처럼 잔다르크를 봤다면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4층에서 내렸다. 나는 영화관에 들어갔다. 2시간이 못돼 쫏기듯 나는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곳에서 나는 많은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흥미롭다고 느끼는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대반전의 상황이 가슴 깊이 새겨지는 반전이였다. 영화를 않본 사람이 이글을 읽는 다면 여기까지만 읽고 말아줬음을 권장하고 싶다. 잔다르크. 신의 사자라고 말하며 정말 신의 은총없이 이길 수 없는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모습. 어렷을때 환상이였는지 실제였는데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때 옆에 놓여있던 칼 한자루. 그리고 감옥에 갇혔을때 나타나는 악마인지 하느님인지 알 수없는 의문의 사나이. 어쩌면 그것도 환상일지도.. 어쩌면 지금 살고있는 우리들 모두가 혼란에 빠져들 수도 있을 내용의 영화였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모두들에게 자각하라는 꾸짖음의 영화일수도.. --; 끈이 짧은 재현이의 설명은 알아서 새겨 들으시기를.. 아무튼 마지막의 고해성사를 주는 모습에선 타이밍이 아닐런지도 모르겠지만. 제 눈시울을 적셨기에 너무나도 창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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