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노래 잘하는 법 - 중고등부 성가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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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 [edumania] 쪽지 캡슐

2000-09-06 ㅣ No.2213

저는 남자라서, 여자 발성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또한 성악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제대로된 발성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고등부 성가대를 했던 사람으로서

저도 현 성가대 여러분과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입니다.

 

저도 안올라가는 목 때문에 많이 아파봤고

발성 연습을 해도 목이 잘 안풀리고

미사중에 삑사리 난 적도 많은 사람입니다.

 

작은 경험이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여

글을 씁니다.

 

1. 복식 호흡

심호흡이라구 그러져? 숨쉬면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복식 호흡 하면 똥빼 나온다고 누가 그러긴 했지만...

 

배에 힘주고 노래해라!!

많이 들은 얘기져? 하지만 이게 어떻게 하는 걸까?

기냥 똥싸듯이 힘주면 되나?

 

아직 요령이 없는 여러분을 위하여

몇가지 요령을 가르쳐 드리자면...

 

일단은 숨을 쉴 때 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위에도 썼듯이,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숨을 쉴때, 가슴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가슴만 움직이는 호흡을

흉식호흡이라고 합니다.

또한 반대의 경우를 복식호흡이라고 하져.

 

복식호흡으로

숨을 크게 "흐~~읍!"하고 들이쉬는 것입니다.

똥빼 빵빵하게!!

 

배로 소리를 내려면

배에 숨이 들어가야 하지 않겠어요?

 

2. 무조건 소리 크게 내기

소리를 내는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가수들도

각자마다 창법이 다르져? 개인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내는 개인마다의 방법은

자기 자신이 발견하는 것 뿐입니다.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일단 소리를 크게 내고 볼일입니다.

 

소리를 크게 내고

더 크게, 더 좋게, 더 맑게 내는 방법을

자신이 스스로 몸으로 터득하는 것이

바로 방법입니다.

 

빠른 사람은 하루만에 될 수도 있고

느려도 한 달이면 충분합니다.

 

 

3. 자신감

숨도 크게 쉬었고... 듣기 싫은 목소리도 크게 내보았지만...

안직도 내 소리가 마음에 안드네...

 

자신감을 가지면 됩니다.

듣기 싫은 목소리가 나오다고

목소리 안내는 친구들 있는데요... 저도 그랬었어요...

 

삑사리도 좋고 듣기 싫어도 좋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소리를 내면

언젠가 자신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을 압도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겁니다.

 

4. 노래에 감정을 실어라!!

노래방가면 소리 빽빽 지르는 친구들 있져?

가요는 신나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신나고 즐거운 감정이

노래에 실려 있는 거에여...

 

우리 성가에도 감정을 실어봅시다.

감정 싣기에 좋은 것은 바로

"가사"죠.

 

가사를 들으면서

가사에 맞는 감정을 생각하고 느끼면서

노래하는 겁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하는 그대를 생각해보구여...

 

"나의 하느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해보구여...

 

 

 

이제 여러분은

노래를 잘하게 될겁니다.

 

악보 보기, 박자 맞추기.. 뭐 이런 것들은

많이 들어보면 익힐 수 있는 거니까

너무 신경 안써도 되구요.

 

모두 노력해서

쌈빡한 성가대!!!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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