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성가대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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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s-girl] 쪽지 캡슐

2001-12-26 ㅣ No.4628

아침마다.. 한숨이 나왔다...

몇명 안돼는 아이들... 노래도 건성 건성...

2년 동안 맞아온 성가대에서 난 무엇을 한것인지...

나때문에 있던 아이들이 나가고..

새로운 아이들은 안들어오고... 그런것 같았다...

그래서 슬펐고... 성가대를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 내가 힘들어 지쳐.. 포기를 생각할 때마다

너무 잘하는 것이다...

이번 성탄때도 그랬다...

연습할 땐 너무도 안나오고.. 설렁 설렁 하더니만...

특송을 하는 순간엔,....

눈물이 나올뻔 했다....

너무 잘했고.. 정말 열심히 하는 얼굴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짜식들.. 어쩜 그렇게 잘하던지...

성가대 아이들을 큰형님으로서 잘 모아준 고마운 가혁이...

고운 목소리로.. 차분하게 노랠 이쁘게 불러준.. 희연이..

정말 가장 열심히 하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노래부른 정희..

연습도 별로 안했는데.. 멋진 목소리로.. 나를 놀래킨 성범이..

연습때는 개미목소리더니 큰 목소리로 불러 나를 감동시킨 근우..

또박 또박 노래를 확실하게 불러준 영재..

피아노도 잘치지만 노래에도 멋진 소질이 있는 경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연주를 멋지게 해준..

석제..

난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때 받은 기분이다...

고맙다.. 그리고.. 많이...많이

사랑한다....^^

토욜날 연습없고 일욜날 아침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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