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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2-10-13 ㅣ No.130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사람이

 

그대란 사실을...

 

그대는 모릅니다.

 

 

 

즐겁게 통화를 하다가도

 

끊어야만 할때

 

자꾸만 쓸쓸해 지는 마음을

 

그대는 모릅니다.

 

 

 

"다시 전화할께.."

 

이 한마디에

 

하루종일 전화기만

 

바라보는 마음을

 

그대는 모릅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영화를 보고

 

하루종일 함께 보내도

 

돌아오는 길에

 

느껴야 하는 외로움을

 

그대는 모릅니다.

 

 

 

돌아오는 차에 오르기 전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솟으려 해도

 

그대가 볼까 봐

 

애써 참아야 하는 마음을

 

그대는 모릅니다.

 

 

 

"알 수가 없어..."

 

"믿을 수 없어..."

 

그 한마디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는지

 

그대는 모릅니다.

 

 

 

이미 내 일상이

 

되어 버린 그대란걸...

 

그대가 나에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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