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과외 중 잠꼬대하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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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너무 늦게 잔 것이 화근이었다.
다섯시쯤,,, 잤으니까,,,
그리고 아침부터 과외가 있어서 감기는 눈꺼풀을 들고 일어나야만
했다. 과외 중에도 졸려 연거품 하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집으로 와서도 제대로 못 자구선 다른 과외를 하러 가게 되었다.
물론 그 곳에서는 더더욱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자,
고것이 "선생님 잠깨세요" 하면서 등짝과 팔뚝을 사정없이 때리고
꼬집는 것이었다. 누가 고딩인지.... 난 매정한 고것에게 눈을 흘기며
"알았어, 다 깼어" 하면서 어떠한 문제를 설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건 그 문제를 어떻게 풀라고 가르쳐
줄 것인지 머릿 속에 막 떠올리고 있었는데, 그 어느 순간, 잠깐의
찰라에 난 꿈을 꾼 것이 아닌가. 그 정말 0.001초의 순간에
난 우리학교 앞의 버거킹 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조화수열은 역수를 만들어서 등차가 되어야 하니까,
옆구리로 돌아서 버거킹으로 들어가..."
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가,
고것의 황당해하는 표정과 커다란 웃음소리에 잠이 완전히 깼다.
내가 무슨 소릴한거야? 옆구리로 돌아서 들어가라는 건 또 머야...
고것은 방이 떠나가라 한참을 큰 소리로 웃어 재꼈다. 민망...
"기집애, 고만 좀 해,,,
아무한테두 말하지 마 ^^;"
특히 어머니께 얘기가 들어가면 음냐리,,, 모,,,가,,지,,,,까지는
아니더라두... 그렇쟎아..요.... 하여간,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그나저나 낼 밤새도록 사촌들과 한판 벌일 고스톱이 기대된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오늘 일찍 잠을 청해야 겠다... :)
모두덜 새해 복 마니마니 받아여~~~~
참, 그냥 가려구 했는데,
이번 일요일이 아, 글쎄 마이 벌스데이내요. 아하하하
사랑스런 쥴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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