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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41항 중의 번역오류 한 개 [개념오류_하느님의아드님] [성경용어_하느님의아드님] [번역오류_하느님의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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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122.128.45.*]

2011-02-19 ㅣ No.1017

 
 
+ 찬미 예수님
 
이 글은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441항 중의 번역 오류 한 개에 대한 지적의 글입니다. 조만간 빨리 바로 잡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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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7일]
 
우선,
 
여기를 클릭하시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441-445항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번역 오류 한 개)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41항
에서,
 
"반드시 예수님이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시라는 것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라는 표현을, 
 
"반드시 가 인간보다 더 나은 것을 뜻하지 않는다"
 
로 교체하여 읽어 주실 것을 꼭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예를 들어,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41항 및 제442항의 문맥을 잘 살펴보면 즉시 파악할 수 있는데, 우리말로의 번역 과정에서 놓쳐 버린, 명백한 번역 오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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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41-442항 전문이며, 굵게 표시한 부분과 또 색깔을 입힌 부분, 그리고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한 것입니다:
 
 
441 In the Old Testament, "son of God" is a title given to the angels, the Chosen People, the children of Israel, and their kings.44 It signifies an adoptive sonship that establishes a relationship of particular intimacy between God and his creature. When the promised Messiah-King is called "son of God", it does not necessarily imply that he was more than human, according to the literal meaning of these texts. Those who called Jesus "son of God", as the Messiah of Israel, perhaps meant nothing more than this.45


441. 구약 성경에 있어, "하느님의 아들"은 천사들,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의 자손들, 그리고 그들의 왕들에게 주어진 호칭입니다.44 이 호칭은 하느님과 당신의 피조물 사이에 있는 특별한 친밀의 관계를 설정하는 입양 자녀됨을 나타냅니다. 약속된 메시아-왕 "하느님의 아들"로 불릴 때에, 이들 본문들의 글자 그대로의 의미에 따르면, 이 부름은 반드시 그가 인간보다 더 나은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메시아로서,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렀던 자들도, 아마도 이보다 더 나은 것을 의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45


442 Such is not the case for Simon Peter when he confesses Jesus as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for Jesus responds solemnly: "Flesh and blood has not revealed this to you, but my Father who is in heaven."46 Similarly Paul will write, regarding his conversion on the road to Damascus, "When he who had set me apart before I was born, and had called me through his grace, was pleased to reveal his Son to me, in order that I might preach him among the Gentiles..."47 "and in the synagogues immediately [Paul] proclaimed Jesus, saying, 'He is the Son of God.'"48 From the beginning this acknowledgment of Christ's divine sonship will be the centre of the apostolic faith, first professed by Peter as the Church's foundation.49


442. 시몬 베드로의 경우에 있어 그가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로 고백할 때에는 그러하지 않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장엄하게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46 (제552항 참조). 마찬가지로 바오로는,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길에서의 자신의 회심에 관하여,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47 그리고 "곧바로 [바오로는]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48 라고 기록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되심에 대한 이러한 고백은, 교회의 기초로서 베드로에 의하여 처음으로 고백된,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믿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49 (제424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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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항 중의 해당 문장에서, 대명사 "he"에 해당하는 표현을 글자 그대로 "그"로 번역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그" 라는 대명사가 누구를 지칭하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도록 하였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인데,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왜 이 대명사 "he"에 해당하는 표현을, 번역자가 굳이 "예수님"이라고 자의적으로, 그것도 "잘못" 해석을 하여서는, 우리말로의 번역시에 글자 그대로 직역 번역(literal translation)을 하여 "그" 라는 대명사로 번역을 하는 대신에, "예수님"이라는 단어로, 잘못된, 의역 번역(free translation)을 하였는지에 대하여,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441항의 해당 서술에서, 구약 성경의 본문 중에서 "son of God"으로 불렸던 자인 "the promised Messiah-King"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he"라는 대명사를 사용한 것인데, 이 대명사 "he"에다 왜 갑자기 "예수님"을 대입시켰는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구약 성경의 시대에 산 사람들이, 이 "the promised Messiah-King"을, 예수님처럼 "신성까지 가진 사람"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임을 말하고 있는 문장이 바로 제441항의 해당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지적하고 있는 제441항 중의 문장에 곧바로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심지어 신약 성경의 본문 중에서도,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메시아로서, "son of God"으로 부른 자들도 아마도 구약 성경의 본문 중에서 "the promised Messiah-King"을 인간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자들과 마찬가지의 생각을 하였을 것이라고 또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442항에서 성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하여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할 때에 비로소 이것이, 피조물인 사람들 중에서, 성삼위의 제2위격이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성 베드로에 의한 첫 고백"이라고 제442항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반드시 제424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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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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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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