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1월의 마지막 날에

인쇄

장윤희 [rossa1] 쪽지 캡슐

1999-01-31 ㅣ No.145

 벌써 99년도 한달이 지났다. 이제 몇달 뒤면 7월이 되는데 과연 예언자의 말대로 멸망할까?

세기말 현상이 많이도 일어나지만 우리 성당 교사들은 여전히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며칠전 눈이 내렸다. 올 들어 내린 첫눈인데 과연 몇명이나 그 눈을 즐겼을까?

우리 교사중 ㅇ모교사는 눈이 내렸는데 가족들이 IMF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서인지 모두 귀찮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n모교사는 새벽부터 내리는 눈에 아무런 감동도 없이 잠만 주무셨단다.

이제 내 얘기다. 새벽에 괜히 음성이 듣고 싶더란다. 그래서 들어보았는데 전혀 수신이 안된 음성이 나오지 않던가! @-@

   지금 눈이 내리는데요. 창밖에 눈 내리는 거 보세요.

평소에 난 내 방에 창문을 한번도 열지 않는다. 왜그럴까? 창문을 열기가 무섭다. 현실이 눈에 보이기 때문일까? 창문을 열었다.언제부터 내렸는지 그 사이 많이 쌓여있었다. 기분이 참 푸근하더라. 그래서 모두 잠든사이(왜냐면 아주 새벽에서야 눈이 내린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잠옷바람으로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음악을 들으며 밟았다. 누가 봤더라면 XXX라고 내 흉을 봤겠지!

   오늘 복음나누기때의 일이다. 오늘은 마태오 복음 4장 1절에서 21절의 말씀을 나누었는데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란 단어가 맘에 들어 왔다. 하늘에서 갓누린 푸근한 눈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이 깨끗했으면 좋겠다.

  이제 2월이다. 모두들 열심히 생활하기를 .......

그리고 우리 성당 2월 8일 9일 피정가는데 부럽지롱~~~ㅇㅇㅇㅇㅇ

우리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2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