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잠시 휴가 나온 군발이...순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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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극 [stephan5] 쪽지 캡슐

2000-01-21 ㅣ No.1618

나도 이젠 저를 아시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 걱정하면서 글을 올리게 되는 군요. 언제 이 곳에 내 이름을 남겨볼까..하다가 제대하면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 우리 부대에도 외부에 인터넷 연결이 된다는 군요.. 그래서 이렇게 휴가나온 틈을 타서 가입을 했습니다. 그냥 이 곳에 이름남기는 사람정도로 생각해주시고... 자주 못 올리는 글이라도 그냥 기억에 남는 글이 될 수 있도록 할게요.. 작년에만해도 휴가나와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내 모습이.. 서글프기만 했는데 벌써 1년도 남지 않은 사람이 되었네요... 길게 남겨봐야 재미없는 군발이 얘기.. 날 최소한 얼굴이라도 기억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인사드렸고요.. 다른 모습으로 다른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만날 때까지 모두 모두에게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바라면서 이만 인사드리지요.. 휴가나와서 전화도 안 한 사람...이렇게 글만 남기고 도망간다고 욕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군요... 그래도 이해해주시겠죠..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아주 중요하던 일도 소중한 것들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사소한 것이 된다는 걸..아신다면... 점점 횡설수설하는 동안에 라면 먹으라고 연호형이 부르고 있네요.. 우리 새학사님 될 연호형에게 많은 응원의 박수 기대하고요.. 이제 인사드릴께요....안녕히 계셔요..PAX TE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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