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성당 게시판

초등부 주일학교 4 학년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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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희 [jinhee17] 쪽지 캡슐

2000-08-15 ㅣ No.636

우리 친구들 안녕!

나 마르셀리나 선생님 아직까지는 기억해 주고 있겠지

더위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곳은 시원한 나무 그늘도 있고 예쁜 새 소리도 들리고 풀벌레 소리도 들리는데 우리친구들의 미소보다는 시원하지않고 우리친구들의 떠드는(?) 소리보다는 아름답지가 않구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나봐 조용히 하라고 나무랐으면서도 이제는 너희들의 목소리가 그립구나  편지를 받았는데 답장을 못 해준 손주연(4학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편지에 송아지의 울음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실어서 보내줄께

이곳 성당에 친구들 볼때마다 너희들 생각이 더 많이 난단다. 우리 친구들이 내 맘을 알런지 모르겠구나

우리 친구들에게 초등부 주일학교에서의 생활이 고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신앙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늘 기도한단다.

이곳에서도 나는 어느사이 꼬마 대장이 되었단다.

어떻게 꼬마 대장이 되었는지는 나중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

며칠전 성당에서 우리친구들을 보았는데 못 만난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해

우리 4학년 친구들 중에서 승희, 양원,상우,설희,희조,병찬, ....

주일학교에 열심히 나오고 있는지?

이 글을 본 친구들이 그 친구들에게 안부 전해주기바란다. 꼭!

우리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로 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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