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꽃소녀... 아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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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람 [aramy] 쪽지 캡슐

2000-02-11 ㅣ No.949

접니다... 아람이... 어제는 바빠서... 메일을 못 올렸어요...

오늘 저는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성암여중에서 졸업

식을 해서 한지로.. 만든 종이꽃 11다발을 만들어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근데.... 주위 사람들 말이.. 졸업식에는 조화를 안

사간다고.. 생화를 사지 누가 조화사냐고.. 그래서 처음부터 기가

꺾겨서 성암여중으로 출발했습니다. 하나도 안 팔릴 것을 기대하고

5000원이나 7000원에 팔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졸업식장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여기저기서 "꽃사세요.."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서 소리지를 분위기도 아니였어요.. 그래서 7000원에 팔다가 안 팔리면 5000원에 팔려고

했던것을 처음부터..5000원에 팔았습니다.... 처음에는 얼굴도 들

수 없고 하나라도 팔면 큰 수확이다. 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늘은 훗!!! 기대하시라... 4개나 팔았습니다.... 무려 4개나...

그래서 오늘 수확은 20000원... 그런데... 꽃 만드는 재료값은 40000원... (친구랑 시간당 2500원 주기로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

친구한테 아르바이트비 5000원 주고... 또 엄마도 50:50으로 나누

기로 했기에 오늘.. 내가 번 돈은 겨우 7500원.. 돈 벌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그래서 펌프하기도 두려워요... 4다발이 팔리고

7다발이 남았습니다. 재료값이라도 건져야 되는데...  나머지 7다발은 다른 졸업식에 가서 팔 생각이예요.. 아! 그래서 오늘은

정말로 힘든 날이였어요.. 그리고 꽃을 팔면서 혜영이도 만나고..

(무지 놀랐음..) 동네 아는 아줌마도 만나고.. 또.. 우리학교 아이도 2명이나 만났어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은 조화라고 안

사시는 분이 많았어요... 아! 힘들어... 돈벌기 너무 어려워용..

정말... 꽃만드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겨우 5000원에 팔려고

이런 고생을 하다니... 그래도 처음하는 장사여서 그렇겠지요??

처음 나의 힘으로 7500원을 번 아람이는 오늘도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분명히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은 정말 멋지고 예쁘고.. 음...

또..... 환상적인 유지태같은 분일거예요... 또는 이쁜.... XX같은

분일거예요... 오늘도 아람이는 힘차게 살아갑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자려해요...

아! 글구 저 내일 저의 힘으로

초쿄릿 만들어요... 저에게 행

운을...보...오... 내...애...

주...우...세...에...요...오.

^//^

-항상 나라의 평화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유치와.. 우리가족의

 평화와...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의 행복을 비는 아람이가..... 보

 냅니다.... 아!!!! 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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