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난 왜 성당만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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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대체 왜 성당만 오면 이리 망가지는 것일까? 어제도 성모님의 승천을 기뻐하며 사실은 정말이지 조금 조금 아주 조금의 맥주만 마시려 했다. 근데 고놈의 맥주가 넘 맛있는 것이다(시원한 보리차를 한잔 하는 느낌) 캬~좋다 캬~정말 좋다 캬 무지 좋다 하며 한잔 두잔 마구 하다보니 어느덪 벌써 맛이 가버린 것이다. 풀린 눈 꼬이는 말투 모두가 아름다워 보이는 그 느낌 세상 모두가 아름다워 보이는데 당연히 아싸로 이차를 갔다 근데 왠걸 거기는 저보다 더 취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나는 홍순오빠가 어제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아마 기정오빠도 송별식을 한 것인지 처음 앗싸에 들어왔을 때 나를보며 풀린 눈으로 손 흔들며 인사하던 기정오빠가 어느덧 스려셔저 자고 있더군 아!정말 난 성당만 오면 이미지 구기는 일을 벌이는 걸까? 아니 왜 그렇게 변하는 걸까? 그래두 참 다행이다 어제는 과격한 탬버린 춤도 맨발 벗고 신들고 집에 가는 일도 없이 얌전히~얌전히~집에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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