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날 모른척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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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 [player] 쪽지 캡슐

2000-12-15 ㅣ No.4160

 

 

 제목: ’날 모른척 지나쳐’

 

 그래 그렇게!

 날 모른척 지나쳐

 네 옆에 지켜 서 있는

 내가 초라해 보인다면

 모른척 그렇게 지나쳐

 

 시냇가에 박혀있는 조그마한 돌맹이처럼

 유행이 지난 삼류가수의 노래가사처럼

 날 쉽게 잊고, 쉽게 지나쳐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는걸 알면서도

 널 한발자국도 멀리보내지 못했던 날 용서하고

 꿈에서나마 보고싶다는 생각에

 수만번을 되뇌인 너의 모습을.....

 이젠 용서해!

 

 나하나 쉴곳 없는 너의 마음을

 난 너무도 자세히 알아버렸으니

 나의 마음따위야 걱정하겠냐만

 혹시나 내 생각을 한다면야

 이젠 그런 부담 갖지마!

 

 날 모른척 지나치는

 너의 모습이야 용서한다만

 그런 널 보며 어찌하지 못하는

 날 용서할 수는 없구나......

 너무나 당연한듯 받아들이는

 날 용서할 수는 없구나....

 

 너에게 고마워!

 다음에도 지금처럼

 날 모르는척 그냥 지나쳐!

 

 알면서 모르는척하기란 쉽지는 않겠죠???

 더욱이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야!!*^^*

 그냥 맘이 아파서 시 한편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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