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비가 왔지만, 메밀 꽃은 피었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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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악천후 속에서도 메밀꽃은 피었습니다.
비가 엄청 내렸지만, 봉평의 들녘엔 메밀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고향 가는 길은 만만 찮았습니다. 아직도 창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봉평 메밀 꽃 필무렵의 행사에 댕겨오느라, 주요한 구역짱 회합에 참석못한 잘못을 이딴걸루 조금이라도 감면 받으면 참 좋겠는데... 흑~흑~흑~ 강원도 산꼴의 분지인 봉평에서 열린 "메밀 꽃 축제"는 비가 연일 계속와서 피해가 컸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지요. 해가 쨍쨍 내리쪼였다면, 장사도 참 잘 되었을터인데... 개장식 때는 어려운 지방 살림살이에 가수와 연예인도 모시느라 경비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썰물처럼 싸~악 빠져버린 텅빈 주막들이 무지 가여웠습니다. 흑~흑~흑~ 9월 6일에서부처 15일까지 열리니깐, 시간있으신 분들은 한번 구경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고향 강릉의 친구들을 동원하여 "명주조개와 꽁치 그리고 홍합을 구워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물론 구경꾼들에게도 무료로 나누어 드렸지요. 고향의 따뜻한 인심을 먼길 오신 외지인분들께 널리 널리 알릴려구요. 우리 본당의 평신도 날 행사에는 이런 방법으로 한번 일 저지르고 싶어요. 동해안 조개구이 맛이 아주 최고입니다. 숯불 연기의 분위기도 아주 댓낄이구요.
2003년 9월 9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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