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벗 하나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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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릿한것이 금새라도 하늘에선 비가 내릴것같은 오늘입니다.. 눈이 올거라는 들뜸의 소식을 들은것도 같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시내서점엘 나갔었어요.. 그리곤 한참동안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신간소설코너를 돌아..여행정보두 보구.. 또~~잡지에도 눈이 팔렸다가, 그림이 이쁜 동화책도 펼쳐보았구요. 하지도 못할 화려한 요리책도 열심히 보았구요.. 그리구선.. 맘에 닿는 시집한권을 골라왔죠! 마음이 예뻐지는 시라나~~~~^^ 암튼..적어도 오늘밤은 심심하지도..지루하지도 않겠다는 생각에 벌써 부터 기분이 좋아지네요.. 별일아닌 사소한일 하나에 이렇게 행복해하다니^^ 모두들 기분좋은 한주 보내고 계신가요? 감기조심하시구요! .................................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마음 울적할때 저녁 강물 같은 벗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느 벗 하나 있었으면
,,,,,,,,,,,,,,,,,,,,,,,,,,,,,,,,,,,,,,율리따 계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