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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앞에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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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4-12-17 ㅣ No.10392

절 앞에 불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
[한겨레] 7년째 ‘화합의 빛’ 밝혀
요즘 대구시 남구 봉덕동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앞을 지나는 시민들은 앞마당에 환하게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빙긋이 웃는다. 차를 타고 지나던 시민들도 일부러 차창을 내리고 건물 위에 높이 솟은 불상과 트리를 번갈아 쳐다본다.

이 트리는 지난 11일부터 절 앞마당에 불을 밝히고 있다.

이 절의 대학생 불자 모임 회원들이 나무 두 그루에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과 전구를 달아 트리를 꾸몄다. 11일 밤에는 스님과 불자 등 300여명이 모여 트리 점등식도 열었다. 불교대학 소속 합창단이 캐럴을 부르며 성탄을 축하하기도 했다.

6년 전부터 이 절에서는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절 앞마당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점등식을 열고 있다.

대학생 불자 모임 대표 이지현(21·계명대)씨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예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며 “종교를 뛰어넘어 시민들과 불자들의 마음 속에 화합의 빛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대구/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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