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봄 3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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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ㅣ No.12659




















3월을 보내며
/ 하석(2012. 3. 30)
 
봄 맞는 3월은 성급한 계절,
3월 봄볕은 여름 햇살보다 강하다.
서둘러 산허리 쌓인 눈, 얼음 녹이며,
눈 속에 꽃 먼저 피우며 봄을 선포했다.
 
3월은 늦추위로 개화가 좀 늦었지만,
이른 봄꽃들은 어김없이 긴 겨울잠을 깼다.
너도바람꽃은 이미 만개로 한창때를 지났고,
꿩의바람꽃, 복수초꽃, 현호색꽃, 노루귀꽃,
앉은부채꽃은 3월을 지나며 피기 시작하였다.
 
이젠 꽃샘추위도 가라앉기 시작하였고,
온 대지 위로 봄기운이 약동할 4월을 맞게 된다.
4월은 산과들에 그 화려한 봄꽃 축제를 개막하리라.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들, 겨울잠을 깨고 있겠지?
 
3월은 겨울이 떠남을 아쉬워하며 미적거리는 때,
겨울 속의 봄, 봄 속의 겨울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어서,
3월은 봄과 겨울의 틈새 같으나 자연의 생명력을 되살리며,
눈 속에 피운 그 고운 꽃망울과 새싹으로 세월에 회춘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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