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0.2.25 아름다운 쉼터(한사람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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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02-25 ㅣ No.280

한 사람의 죽음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 무서운 전염병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증세가 심했든지 의사들마저도 환자를 만지기만 하면 죽게 되므로, 병의 원인 조차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기용이라는 한 의사가 매우 심각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 날이 밝을 무렵이면 이 병에 걸린 사람을 해부한 기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모든 의사들은 환자를 만져본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기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인가 하고서는 의아해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한 기용 의사는 자신의 처소로 돌아가 밤이 깊도록 주님께 기도를 하고는 한 죽은 환자를 내어놓고 하나하나 해부를 하면서 상세한 기록을 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그토록 무서운 전염병의 원인을 규명할 수가 있었으며 그리고 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가능하게 된 바로 그 순간 이 의사는 죽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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