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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희망기도(최봉도 신부 저) 8장 인간관계의 상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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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4.10.164.*]

2013-09-10 ㅣ No.10267

8장  인간관계의 상처 치유



◉ 신약 성경에서만 사랑에 대한 표현이 346번 나온다. 이 가운데 이웃사랑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치유될 때, 이웃사랑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사람들끼리 서로 편안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원인들 중 가장 큰 이유는 서로 주고받는 마음의 상처들일 것이다.

한 가정을 살펴보자. 웃으면서 평화롭게 잘 지내다가 어떤 일로 마음이 상하면 어느새 서로 말도 안 하고, 먹구름이 끼면서 집안 분위기가 살벌해진다. 친구끼리 서로 반갑게 만나다가‘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 상해서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화 도중에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는 같은 단체에서도 누구는 만나면 반갑고, 누구는 만나면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다.

분명히 잘 지내야 할 처지이건만 상처나 부담이 있을수록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런데 반드시 큰 상처만이 부담스러워지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상처들이 쌓여도 그럴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크고 작은 상처들을 많이 지니고 있고 그 상처들이 자꾸 쌓여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그 모든 것을 어떻게 풀 것인가?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서 해법을 찾아보기 바란다.

1) 모든 상처들 가운데 사람과의 상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2) 먼저 큰 상처를 제거한 다음, 늘 함께 사는 이들 간의 상처치유를 위한 기도부터 한다.

3) 다른 사람에 대한 상처로 현재의 사람과 잘못 지낼 수 있다. 또한 그 원인이‘태중상처’일 수도 있고‘잠재의식의 상처’일 수도 있다.

4) 일반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상처들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상처들이 쌓이게 되면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에 대한 상처란


(1) 그 사람에 대한 언짢은 말을 전해 들었다. 

(2) 말이나 행동이 내 마음에 안 든다.

(3) 성격이 나하고 안 맞는다.

(4) 어떤 결점이 자꾸 눈에 띈다.

(5)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

(6) 나를 못 본 체 하는 것 같다.

(7) 사람이 이기적으로 보인다.

(8) 나를 따돌리는 것 같다.

(9) 그 사람의 눈빛이 안 좋다.

(10)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

(11) 느낌이 안 좋다.


5) 나의 상처가 치유될 때 주님께서 그 상대의 상처도 치유시켜 주시어 서로 잘 지낼 수 있게 한다.

6) 희망기도의 표현은 아주 간결해도 좋다.

7) 치유기도를  하기 전에 먼저 그를 용서하고 주님의 강복을 기원한다.

‘용서하기’ 힘들다면 그 상처가 치유된 후 해도 된다. 

8) 용서와 축복은“주 예수 그리스도님, 그를 용서합니다. 그에게 강복해 주십시오.”하면 된다.

9)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약간의 부담이라도 느낀다면 치유의 대상이다.

10) 내가 상처를 받는 만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줄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상처 치유’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할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의 상처 치유 체험담 ①

마음을 가볍게 하는 피정 후 가족 간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7년 전 시작한 결혼생활은 연애시절 생각과는 너무나 달라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남편에게서 따뜻한 보살핌과 배려를 기대한 저에게 오히려 위로를 기대하는 남편을 보면서 저는 많은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편과의 성생활도 즐겁지 않고 귀찮을 때가 많은 피곤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좁은 집에서 시부모님과의 삶도 힘겹기만 했고 시댁의 자질구레한 일들이 저를 짓누를 때에는, 결혼하기 전에 열렬한 개신교 신자였던 만큼 천주교가 싫어졌고 남편과 이혼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던 우리 부부는 지난 3월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덟 살이 된 딸아이에 대한 저의 지나친 기대와 욕심, 그리고 아이를 통해 저의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대리만족 욕구의 도가 지나쳐 남편과의 관계가 극도로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쳐 준다는 명목으로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심하게 체벌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 3월 20일 저의 이러한 행동을 염려한 남편은 아동학대 상담센터를 찾아가게 되었고 드디어 신고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믿었던 남편의 그런 행동에 저는 더욱 이성을 잃고 거칠게 행동했습니다. 남편에게 발길질도 하고 머리털을 마구 감아쥐기까지 하였습니다. 심지어 저의 주체하지 못하는 마음을 잘라 버리듯 아끼던 남편의 옷을 가위로 싹둑싹둑 난도질해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대모님의 도움으로 부산의 한 본당에서 고해성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고해성사를 받고나니 가슴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온통 진흙으로 더럽혀졌던 몸이 깨끗한 물로 씻겨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고해성사의 은총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아이를 시설에 맡기면서 헤어짐의 고통도 맛보았습니다. …… 그리고 대모님의 권유로 신부님의‘마음을 가볍게 하는 피정’(2005년 5월 20일-22일)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피정 중,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처음으로 했던 심령기도를 10년 만에 다시하게 되었고 모든 치유기도에 확신을 가지고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특히‘태중의 상처 치유기도’때에는 친정어머님이 저를 저주하는 말과 무엇인가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시간을 신부님과 함께하면서 피정을 끝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저의 생활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잠을 자도 수면이 부족하여 늘 저의 어깨를 짓눌렀던 피곤함이 사라졌습니다. 부부 사이도 처음 만나 연애하던 시절보다 더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작은 풀 한 포기가 시들어도 애틋한 마음이 솟아나고, 강아지라면 질색을 하던 저였는데 주인에게 학대받고 버려진 강아지‘사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딸을 때리던 저의 손으로 성당에서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하느님을 찬미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항상 웃음이 입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늘 짜증만 내던 제가요.- 오죽하면 남편이 저보고 말할 때 웃지 말라고까지 하겠습니까! 그 만큼 삶이 즐겁습니다. 남편은 저를 보는 것이 기적 같다고 합니다.


2005년  7월  13일 부산에서

김광엽 글라라 올림.

(1004grr@hanmail.net)



마음을 가볍게 하는 피정 후 기도 체험담 ②

1) 희망기도로 미워하였던 할머니가 좋아졌다.

‘마음을 가볍게 하는 피정’을 다녀온 후‘치유기도’를 체험한 것을 기록합니다. 저는 5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저희 집은 대가족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까지 한집에 계셨고 딸 여섯에 아들은 유일하게 오빠뿐이었습니다. 제가 여섯 딸 중 다섯째였습니다. 저희 세대의 딸들이 대부분 겪어왔던 것처럼 구박을 받았고, 특히 할머니의 각별한 손자(제 오빠) 사랑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오빠의 것은 손도 못 대게 했고, 모든 것이 오빠위주였으며, 저보다 열 살이 많은 오빠의 간식은 당연히 꿈도 못 꾸었습니다. 한 번 먹으려다가 얼마나 혼이 났는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꽉 막히는 것 같았고 코끝이 찡해 옵니다. 저는 주워 온 자식이라는 놀림과 함께,‘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 불쌍해서 주워왔다.’는 등의 놀림(?)을 많이 듣고 자란 세대입니다.


그런데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미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싫고 짜증이 났으며,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아서 어떨 때는 그 미운 감정 때문에 기도하기 조차 부끄럽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상처 치유기도를 제일 먼저 할머니를 위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2~3개월이 지나자 할머니에 대한 미움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등의 감정이 적어졌음을 알았습니다. 그 후 6개월이 지나니 할머니 생각을 해도 속상하지 않았고 미운 마음이나 눈물이 없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10개월 정도 지나니 저에 대한 할머니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진정으로 할머니를 위해 기도한 적이 없었던 저 자신을, 할머니를 원망만 하고 미워하며 싫어했고, 오히려 할머니에게 짜증을 많이 낸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5~6세(?) 때 할머니가 시장을 가신다기에 따라나섰다가 길을 잃어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뒤를 돌아보며 손짓으로 가라고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은 제 머릿속에 각인이 될 정도로 가장 잊기 힘든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를 째려보던 그 눈빛, 안 돌아가느냐고 짜증을 내며 흔들던 그 손가락, …… 그토록 제가 따라가는 것을 싫어하시던 모습 말입니다. 그런데 일 년간의 기도 후 할머니의 모습이 아주 편안하게 바뀌었고 다시 그때를 생각해 보아도 뒤를 돌아보며 손짓하는 할머니의 얼굴에 보이는 눈빛이 걱정하는 염려의 눈빛으로 바뀌었습니다. 한 번도 저를 사랑한 적이 없고 항상 싫어했다고 생각하였는데 그때의 눈빛은 분명 염려와 걱정의 눈빛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할머니를 싫어했고, 한 번도 할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한 적이 없었으며, 기도도 한 적이 없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많이 후회하고 할머니를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기도하려면 아까운 생각이 들었던 예전과는 판이하게 제가 달라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는 되지만 할머니를 위한 기도는 정말 되지 않았으니, 지금 생각하면 모두가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제가 혼자 생각으로 이럴 것이다 하고 결정하고는 그것이 사실인 양 섭섭하고 속상하고 미워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할머니를 생각해도 마음이 편하고 아주 좋습니다. 제게는 이것이 바로 기적이지요.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미워하고 싫어했던 직원이 좋아졌고 건강도 호전되었다.

요즘 시대에 걸맞게 인터넷에 제 이름과 흉이 게재되었습니다. 그래서 길을 가거나 동료가 웃으며 쳐다보면 아하!‘내 얘기구나’하고 혼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비난의 글을 띄운 사람은 직장 동료인데, 저를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주 못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하였고, 자기가 승진하지 못한 것이 모두 저의 계획이고 술책이었으니 이런 인간은 빨리 내보내야 한다면서 노조까지 동원하여 함께 힘을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방적인 공격 앞에서 저는 응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조차 너무 부끄러웠기에 묵살하고 그냥 지났던 것입니다. 노조 위원장이 와서 얘기를 듣고 사실이 아님을 확인한 후 노조 이름으로 답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그 직원은 금방 꼬리를 내리며 비굴하게 자기를 낮추어 노조에게 협조한다는 등의 글을 비방과 함께 계속 올렸습니다. 근 2개월이 지속되었고 그동안 저는 500여 명의 직장 동료, 부하 직원, 상사들을 바라보기가 너무 부끄러워서 항상 땅만 보고 다녔으며, 회의에 가야 하는 일 이외에는 제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6개월이 흘렀습니다. 용서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너무 힘이 들더니 드디어 병이 났습니다. 1년 후 간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 중에 마음을 가볍게 하는 치유 피정을 다녀왔고 기도를 1년 이상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직원의 소리만 들어도 몸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멀리서 보이면 돌아서 피해 갔습니다. 그러나 치유기도 후 저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조금씩 마음이 변화되면서 곱게 보아야겠다고 무슨 칭찬할 것이 없을까 하고 바라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과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밉지 않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도 하게 되고 용서가 됩니다. 또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모두 어려운 이때 너무나 승진하고 싶어서 그러지 않았겠느냐 하고 이해하게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를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맡기고 믿고 기도하는 것만이 제게 주어진 일이었기에 그냥 신부님이 하라고 하시는 대로‘희망기도’,‘치유기도’만 했습니다. 매일 매일. 지금도 건강을 완전하게 되찾은 것은 아니지만 병으로 인한 생활에는 지장이 전혀 없고, 아프다고 제게 주어진 일을 하지 않는 일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그 분의 힘으로 할 수 있기에 주신 일 기쁘게 할 뿐입니다.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데레사 올림.

(theresa999@hanmail.net)


◉‘데레사 자매의 체험담 1), 2)를 읽으면 치유가 되는 데는‘엄청난 시간과 시일이 걸리는구나’라고 생각될 것이지만 이 자매는 처음으로 치유 강의를 들어 미처 강의 내용을 전부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매가 참가한 그 피정 후에‘묵주로 하는 희망기도’란 새로운 기도방법이 생겨 이를 이용하면 아주 빠른 시일 안에 그 문제들이 깨끗이 해결 될 수 있겠다.



필자의 체험담 ③

1) 어떤 신자와 극적인 화해와 놀라운 사목상의 열매

약 30년 전의 일인데 필자는 본당 사목 중 어떤 신자와 크게 마음을 상한 적이 있었다. 아마 그 신자도 나름대로 마음의 부담을 받았을 것이다. 주일 미사에 참례 하러 성당에 왔다가 나를 보면 피하고 나도 그 신자가 크게 부담스러웠다. 나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체 앞에 무릎을 꿇고 그를 모두 용서하고 그에게 강복해 주시기를 청하고 나서‘서로 주고받은 상처’를 없애 주시기를 청했다. 그 다음 주일 뜻밖에도 그 신자가 웃으면서 나를 향해 걸어왔고 나도 그를 반가운 마음으로 아무런 부담 없이 대했다.

그 후 그 신자는 본당 회장이 되었고, 다른 곳에 성당을 신축할 일이 생기자 그 성당이 완공될 때까지 혼자서 약 70%의 역할을 하였다. 상처 치유가 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와 한마음이 되어 그런 큰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확신한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2) 부부 사이가 극적으로 변화되다.

(1) 인천교구의 모 본당에서 치유 강의와 치유기도를 한 일이 있었다. 몇 달이 지난 뒤 어느 젊은 가정주부에게서 감사의 편지가 왔다. 이 편지에서 그는 결혼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연애결혼이었으나 남편이 싫어지고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느껴지던 때에 치유 강의와 기도에 참여하였는데 그 후부터는 남편이 다시 좋아졌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남편의 발뒤꿈치만 보아도 사랑이 솟아나고, 남편도 자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으며, 현재 대학원생인데 공부도 더 잘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2)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어떤 자매가 20년간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부부 사이의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상처 치유기도를 청해온 일이 있었다. 그 상처 하나하나에 대해서 청하라고 한 뒤 오랫동안 함께 기도하였다. 그 기도가 끝난 후 그녀는 남편을 처음 만나서 사귀던 때의 기분으로 돌아갔다고 말하면서 아주 기뻐하였다.


† 기도 방법

1) 주 예수 그리스도님, (  )가(이) 저를 비난했습니다.

그 마음의 상처가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 그에게 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 주 예수 그리스도님, (  )가(이) 저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 그에게 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큰 상처가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용서합니다. 그들에게 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4) 주 예수 그리스도님, (  )가(이) 저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그 큰 상처가 치유되면 좋겠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 그에게 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나를 이용함, 무시함, 모른체함, 무고함, 배신함, 여러 사람 앞에 나를 공격함, 욕함, 무례함, 돈을 갚지 않음, 모욕함, 불효함, 정치가의 비행, 성폭행, 미움... 등 의 치유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 유의 : 상대의 잘못을 용서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때에는 상처치유를 위한 희망의 기도만 바친다. 용서는 마음이 누그러진 다음에 해도 좋다.


질문1 : 치유가 되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답⑴ : 앞서 언급 하였듯이 상처받기 전 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 잘 지내다가 어떤 일로 마음이 상하여 서로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졌다고 합시다. 이것이 치유되면 전에 잘 지내던 마음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기적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부부나 늘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이 사실을 잘 안다면 부부생활과 공동체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답⑵ : 상처가 있는 동안 나는 잘못이 없고 상대가 잘못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풀리면 반대로 내가 잘못하였구나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상처가 풀리면 그제야 그 문제를 제대로 보고 바르게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질문2 : 치유기도 후에는 괜찮았으나 얼마 지나자 또 괴롭습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답 : 치유가 되어도 그 사건은 기억되어 있습니다. 그 기억을 되살리면 기분이 나빠지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상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억이 떠오를 때 곧바로 그 상대를 위한 강복을 기원하고 그 일을 잊어야 합니다. 그래도 자꾸 떠오른다면 구마기도를 하여야합니다.


※ 기도 방법

주 예수 그리스도님, (  )(  ) 기억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 그에게 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질문3 : 인간관계의 상처 치유기도 때 상대에게 강복해 주시도록 주님께 청하면서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상대가 이미 고인이 된 경우에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까?

답 : 물론입니다. 영혼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생전에 하느님과‘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느냐’에 따라 처해 있는 상태가 다를 뿐입니다.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지옥과 연옥과 천국은‘장소의 개념’이라기보다는‘상태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있는 우리는, 주님의 허락으로 특별히 알려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죽은 사람이 그 세 가지 운명 중 어디에 속해 있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므로 미사 중에도 망자들을 위해서 항상 기도하는 것입니다. 

설령 상대가 이미 천국에서 만족한 행복을 누리는 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축복의 은혜가 미치는 것입니다. 천국의 행복으로‘만족한다’하여 정체(停滯)되어 있는 행복이 아니라‘살아있는 행복’입니다. 살아갈수록 더욱 더 실감나게 하는 행복, 더욱 크고 새로운 기쁨과 영광에 휩싸이는 행복입니다. 왜냐하면,“지존하신 성삼위께로부터 솟아나오는 빛과 사랑과 끊임없는 기쁨과 무한한 영광에서 영구적이고 갈수록 증대되는 지복을 받기 때문입니다.”15)


질문4 : 한두 번이 아닌 몇 달 또는 몇 십 년 동안 주고받은 상처들 속에서 살아왔다면, 이런 상처들도 모두 치유되어 상처가 없었던 옛날의 좋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답 : 믿기 어렵겠지만 반드시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꾸준히 기도하셔야 합니다. 이 책 안에‘묵주로 하는 희망기도’를 잘 바치면 보다 쉽게 회복될 것입니다.


질문5 : 나의 상처가 치유되면 상대의 상처 치유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요?

답 : 주님께서는 완전한 화해를 바라시기에 나의 상처가 치유될 때마다 상대의 상처도 동시에 치유하여 주십니다.


질문6 : 돈을 빌려가서 갚을 능력이 없거나 또는 돌려받기가 너무 힘겨울때‘용서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 : 탕감을 하는 것이 용서하는 것입니다.‘주님의 기도’에서 ‘용서하라’는 뜻이 그런 뜻입니다. 주님의 명령에는 그 책임도 지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서의 행위로써 탕감을 하여 그 좋은 결과를 체험하였다는 세계적인 치유사, 빌 요셉 신부님의 힘 있는 증언을 들은 바 있습니다.


질문7 : 희망기도를 할 때 그 사람을 용서하고 강복해 주시기를 청하라고 하셨는데, 혹시 그렇게 하는 것을 잊었다면 어떻게 됩니까?

답 : 잊어도 나 자신이 받은 상처와 상대의 상처가 모두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안 된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서로 용서하며 평화롭게 지내기를 명하십니다.


질문8 : 평소에는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상처를 받고 나면 희망기도를 잊어버립니다.

답: 희망기도를 잘 바치는 것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따라서 그 은혜로 희망기도를 제때에 잘 바치는 습관이 될 때까지 매일 그 은혜를 받기 위하여 묵주기도 5단을 바치고 또 화살기도로 그 은혜를 자주 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문9 : 기억에 떠오른 상처들이 모두 치유되었다고 느껴지면 더 이상 기도할 필요가 없겠지요?

답 : 이미 상처받은 것들은 기억하든 못하든 계속 나에게 나쁜 악한 영향을 미칩니다. 무의식의 상처들도 모두 치유되어야 하는데, 곧 이 책을 읽어보거나 또는 그런 테이프를 듣다 보면 잊었던 상처들이 떠오를 수 있고 또한 무의식의 상처 치유를 위한 기도도 하여야 합니다.

매일 적어도 10분씩, 많게는 두세 시간이라도‘묵주로 하는 희망기도’로 이런 작업을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1,2년쯤 그렇게 한다면 대단한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하루 2시간씩 6개월간 희망의 기도를 바치니 자신이 받은 모든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체험담이 184쪽에 실려 있습니다.


질문10 : 지시대로 기도해도 아무런 치유를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된 것입니까?

답 : 지시대로 기도하였는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히 지시대로 했다면 아래의 것들을 곰곰이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1) 악령의 영향을 받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점.

2) 다른 많은 상처들이 있어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3) 주님과 친교를 이루지 못하는 영혼 상태에 있어서 주님께서 이를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라는 점.


(1) 모고해(冒告解)나 모령성체(冒領聖體)를 하고 있다.

(2) 남에게 큰 피해를 입힌 채 잊고 있다.

(3) 그 외에 큰 잘못을 범하고서 생각 없이 지내고 있다.


질문11 : 희망기도를 할 때 상처받은 기억이 저절로 자꾸 떠오르면 어떻게 하면 좋아지겠습니까?

답 : 그럴 경우는 큰 상처를 받았거나 혹은 오랜 기간 동안 아주 많이 그 상처를 떠올리며 괴로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13장에 수록된‘묵주로 하는 희망기도’를 잘 이용하시면 쉽게 문제가 깨끗이 해결 될 것입니다.16)


질문12 : 희망기도를 제대로 충분히 하였는데도 자꾸 그 상처가 떠오르고 괴로움을 느낄 때는 어떻게 해결합니까?

답 : 그 때는 악령이 덤빈다고 판단하고 구마기도를 하여야 합니다. 생각보다 악령들이 인간들을 많이 괴롭히고 있습니다.

질문13 : 다툰 사람과 화해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 마태오 복음 5장 23절에“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희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하셨습니다. 그가 받은 마음의 상처치유를 위한 희망기도부터 먼저 바치고 마음이 아주 편안해진 후 화해하러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상처가 가득한 상대라면 그와 화해하고자 한다면 되레 더 못해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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