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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 로마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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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9-27 ㅣ No.2267

 
 
 
바오로가 몰타 섬에서 지내다
 
28
 
1  우리는 목숨을 구한 뒤에야 그 섬이 몰타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원주민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데다 날씨까지 추웠으므로, 그들을 불을 피워 놓고 우리를 모두 맞아 주었다.
 
그런데 바오로가   땔감 한 다발을 모아 불 속에 넣자, 독사 한 마리가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오로의 손에 달라붙었다.
 
원주민들은 뱀이 바오로의 손에 매달린 것을 보고 , "저 사람은 틀림없이 살인자다. 바다에서는 살아 나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대로 살려 두지 않는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하였다.
 
바오로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렸다.
 
원주민들은 바오로의 몸이 부어오르거나 당장 쓰러져 죽으려니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오래 기다림 지켜보았지만 그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생각을 바꾸어 바오로를 신이라고 하였다.
 
그 근처에 섬의 수령인 푸블리우스라는 사람의 소유지가 있었다. 그가 우리를 손님으로 맞아들여 사흘 동안 친절히 대접해 주었다.
 
마침 푸블리우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었는데, 바오로가 그에게 가서 기도하고 안수하여 그를 고쳐 주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그 섬의 다른 병자들도 오자 바오로는 그들도 고쳐 주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큰 경의를 표하고, 우리가 배를 타고 떠날 때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실어 주었다.
 
몰타에서 로마로 가다
 
11  석 달 뒤에 우리는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났다.그 배에는 디오스쿠로이의 모상이 새겨져 있었다.
 
우리는 시라쿠사에 상륙하여 사흘을 머물렀다가,
 
그곳에서 다시 닻을 올려 레기움에 닿았다. 하루 뒤에 남풍이 불어 우리는 이틀 만에 푸테올리에 이르러
 
형제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청을 받고 이레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로마에 도착하였다.
 
형제들이 로마에서 우리 소문을 듣고  아피우스 광장과 트레스 타베르내까지 우리를 맞으러 왔다. 그들을 본 바오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용기를 얻었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갔을 때, 바오로는 자기를 지키는 군사 한 사람과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로마에서 선교하다
 
17  사흘 뒤에 바오로는 그곳 유다인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모이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백성이나 조상 전래의 관습을 거스리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도, 예루살렘에서 죄수가 되어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로마인들은 나를 신문하고 나서 사형에 처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므로 나를 풀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내 민족을 고발할 뜻이 없는데도 하는 수 없이 황제에게 상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바오로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유다로부터 당신에 관한 편지를 받은 일도 없고  , 형제들 가운데 누가 와서 당신에게 불리한 보고나 이야기를 한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분파가 어디에서나 반대를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습니다."
 
그들은 바오로와 날짜를 정해 두었다가, 많은 사람을 데리고 바오로의 숙소로 찾아왔다.  바오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들을 들어 예수님에 관하여 그들을 설득하였다.
 
그러자 어떤 이들은 바오로의 말을 받아들이고 어떤 이들은 믿지 않았다.
 
그들이 이렇게 서로 의견을 달리한 채 떠나려고 할 때에 바오로가 한마디 덧붙였다. "성령께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말씀이 지당합니다. " 곧 이 말씀입니다.
'너는 저 백성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느님의 이 구원이 다른 민족들에게 보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은 들을 것입니다."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 오는 사람을 맞아들였다.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인사
 
1
 
1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이 복음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미리 성경에 약속해 놓은 것으로,
 
당신 아드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고,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힘을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확인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바로 그분을 통하여 사도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분의 이름을위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믿음의 순종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에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로서 하느님께 사랑받는 로마의 모든 신자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로마를 방문하려는 원의
 
8  먼저 여러분 모두의 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알려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 아드님의 복음을 선포하며 내 영으로 섬기는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나는 끊임없이 여러분 생각을 하며,
 
기도할 때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어떻게든 내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빌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성령의 은사를 나누어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여러분과 같이 지내면서 여러분의 믿음과 나의 믿음을 통하여 다 함께 서로 격려를 받으려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도 알기를 바랍니다. 비록 지금까지 좌절되기는 하였지만 , 나는 여러분에게 가려고 여러 번 작정하였습니다. 다른 민족들에게서처럼 여러분에게서도 내가 어떤 성과를 거두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리스인들에게도 비그리스인들에게도 , 지혜로운 이들에게도 어리석은 이들에게도 다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복음의 힘
 
1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 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인간의 죄와 하느님의 진노
 
18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과 불의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하늘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기는 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하였지만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과 날짐승과 네 발 짐승과 길짐승 같은 형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버리고 ,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이런 까닭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수치스러운 정욕에 넘기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여자들과 자연스러운 육체 관계를 자연을 거스르는 관계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여자와 맺는 자연스러운 육체 관계를 그만두고 저희끼리 색욕을 불태웠습니다.  남자들이 남자들과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다가, 그 탈선에 합당한 대가를 직접 받았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을 알아 모시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분별없는 정신에 빠져 부당한 짓들을 하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들은 온갖 불의와 사악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차 있고, 시기와 살인과 분쟁과 사기와 악덕으로 그득합니다. 그들은 험담꾼이고,
 
중상꾼이며, 하느님을 미워하는 자고, 불손하고 오만한 자며, 허풍쟁이고 모략꾼이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며,
 
우둔하고 신의가 없으며 비정하고 무자비한 자입니다.
 
이와 같은 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하느님의 법규를 알면서도, 그들은 그런 짓을 할 뿐만 아니라 그 같은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
 
2
 
1  그러므로 아,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그대가 누구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심판하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으니, 남을 심판하는 바로 그것으로 자신을 단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심판이 진리에 따른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심판하면서도 스스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그 큰 호의와 관용과 인내를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그분의 호의가 그대를 회개로 이끌려 한다는 것을 모릅니까?
그대는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마음으로 , 하느님의 의로운 재판이 이루어지는 진노와 계시의 날에 그대에게 쏟아질 진노를 쌓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
 
먼저 유다인이 그리고 그리스인까지,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환난과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민족들과 율법
 
12    율법을 모르고 죄지은 자들은 누구나 율법과 관계없이 멸망하고, 율법을 알고 죄지은 자들은 누구나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율법을 듣는 이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가 아니라, 율법을 실천하는 이라야 의롭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민족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본성에 따라 율법에서 요구하는 것을 실천하면 ,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들이 자신들에게 는 율법이 됩니다.
 
그들의 양심이 증언하고 그들의 엇갈리는 생각들이 서로 고발하기도 하고 변호하기도 하면서, 그들은 율법에서 요구하는 행위가 자기들의 마음에 쓰여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내가 전하는 복음이 가르치는 대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사람들의 숨은 행실들을 심판하시는 그날에 드러날 것입니다.
 
유다인과 율법
 
17  그런데 그대는 자신을 유다인이라고 부르면서 율법에 의지하고 하느님을 자랑하며,
 
율법을 배워 하느님의 뜻을 알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할 줄 안다고 합니다.
 
또 자신이 눈먼 이들의 인도자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이 빛이라고 확신하며
 
율법에서 지식과 진리의 진수를 터득하였으므로  어리석은 자들의 교사이며 철없는 자들의 선생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남을 가르치면서 왜 자신은 가르치지 않습니까?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설교하면서 왜 그대는 도둑질을 합니까? 
 
간음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그대는 간음을 합니까? 우상을 혐오한다고 하면서 왜 그대는 신전 물건을 훔칩니까?
 
율법을 자랑하면서 왜 그대는 율법을 어겨 하느님을 모욕합니까? 
 
과연 성경에 , "하느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모독을 받는다." 고 기록되어 있스빈다. 
 
그대가 율법을 실천하면 할례는 유익합니다. 그러나 그대가 율법을 어기면, 그대가 받은 할례는 할례가 아닌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 할례 받지 않은 이들이 율법의 규정들을 지키면, 할례를 받지 않았지만 할례를 받은 것으로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몸에 할례를 받지 않았으면서도 율법을 준수하는 이들이, 법전을 가지고 있고 할례를 받았으면서도 율법을 어기는 그대를 심판할 것입니다. 
 
겉모양을 갖추었다고 유다인이 아니고, 살갗에 겉모양으로 나타난다고 할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속으로 유다인인 사람이 참유다인이고,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할례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가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께 칭찬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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