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오랜만에 착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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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hyangel] 쪽지 캡슐

2001-01-09 ㅣ No.3191

눈이 또 오네요 일요일에 왔던 눈은 정말 하느님이 주신 것 같았어요

저번엔 자정미사 끈날때 쯤 왔구 또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끈날때 쯤두 왔구요

전날에 눈 또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잤는데 정말 눈이 온대지 뭐예요..

정말 얼마나 놀라구 기뻤는지..꿈에서 안 깬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저희집이 언덕이 있어서 고생은 좀 했지만 성당에 오는 내내

얼마나 기분이 날아갈 듯 했는지..사람들 표정을 보니까 다들 저만큼 기뻐보였구요

일찍 나오니까 조은점은

 

새눈이 많았다는거..^^ 새눈 밟으면 기분이 얼마나 조은데요..

새눈 찾아서 밟구다니느라 성가대 연습은 좀 늦었지만요..^^;

저보다 한발 일찍 밟힌 발자국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사람들은 어떤 기분으로 이 길을 걸었을까..

내가 지금 너무 기쁘고 감사하는 맘으로 발자국을 남기면 뒷사람두

내 느낌을 전해받지 않을까..그래서 다음 발자국은 좀더 기쁜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하늘에서 하염없이 내려오는 눈이 정말루 하느님 선물 같았습니다..

 

그리구 또 하나 하느님이 알려주신것은,,

연약함입니다....

정말 눈은 솜털의 몇만분의 일정도 무게일까요?

그 가벼운 눈이 하얀 눈이 검은 아스팔트위에 닿으면 바로 녹고 녹고..그러다가

그 새카만 아스팔트를 하얗고 하얗게 ..차츰 차츰,,,싸여가는..

돌을 매달아도 부러지지 않는 나뭇가지가 눈이 쌓여 부러진대요..

그 가벼운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나뭇가지가 바보인가요?

그냥..눈 보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다시금 느낍니다.

 

그래두 오늘 내린 눈은 너무 미끄러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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