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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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soonye] 쪽지 캡슐

2000-05-18 ㅣ No.767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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