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6월-새들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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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6-02 ㅣ No.801

새들의 묵상

 

                       물은 들어왔다 나갔다.

                       끊임없이 왕복운동을 반복하고

                       햇살은 금모래를 뿌린 듯

                       바다에게 사랑을 속삭이는데

 

새들은 고요히 묵상에 잠겨있네

 

                      그대 바다에 갈 때에는

                      삐삐일랑 벗어놓을 지어다

                      다만 새들과 함께

                      파도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안녕히 지내고 계신지요?  학원에서 받은 자료들 중에서 정리할 게 있어서 왔다가 그냥가기 찝찝해서 들렸습니다.  진태형 빨리 낫길 바랄께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심리테스트를 해 봤나보군요.  참고로 전 장미 6송이를 짚신은 5켤레를, 휴지는 가지고 갔으며, 녹색을 골랐고, 눈을 골랐습니다.  전 아무래도 카사를 타고났나봅니다.  여기서까지 녹색을 고르다니...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흑흑...  여러분들의 결과가 궁금하군요.  몇몇분들은 결과를 올려주셔서 참고가 됐습니다.  위의 시는 여태 그랬듯 6월 달력에 있는 시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바다로가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여유와 지혜를 가지긴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볼만 할 것같군요.  전 아마 토요일에 9번째 대자가 생길 것같습니다.  안 그래도 아들들이 많아서 별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있는데 또 대자가 생기게 될 것같아서 걱정입니다.  여러분들은 대자 잘 챙겨주시기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좋은 날들만 있기를...   안녕히...

 

 

 

Post.Script : 유지태 3행시를 들려드리며 물러가도록 하지요..

              리처럼맑고 투명한

              적이고 고운 목소리를 가진

              진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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