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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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kahae08080] 쪽지 캡슐

2009-02-17 ㅣ No.374

몇년전인가 우연히 혼자 명동성당을 돌다가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뵌 적이 있었다.
추기경복을 입으시고 혼자 걷고 계셨다.
"추기경님! 제가 악수를 해도 될까요?"
추기경님은 가만히 손을 내미시며 가볍게 악수를 해주셨다. 너무너무 마르고 가녀린 손이셨다.
일반 평신도의 이런 당돌한 제안에 가볍게 손을 잡아주시던 가장 높은 분이셨으면서도, 가장 겸손하셨던 분
유머감각도 풍부하였던 분
난 내가 카톨릭인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모든 것을 비워야 세상 모든 것을 얻는다. '  이 말씀을 너무 잘 실천하다가 선종하신 분!
내가 천주교인인 것이 너무 감사하다!
 
난 추기경님이 하신 말씀 중 그런 말이 제일 생각이 난다.
피정 묵상 중에 쓰신 일기 중 이런 글이 있었다. " 내가 너무 대접을 받고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
너무 너무 슬프다. 하기야 이 세상 커다란 짐
김 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내려놓으시고 이젠 편히 천국에서 쉬시겠지!
 추기경님!
이젠 욕심을 버리며 이 세상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처럼 마지막 그날 하느님께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거룩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 불러가신 김 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분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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