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정상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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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KGCC] 쪽지 캡슐

1999-11-05 ㅣ No.1675

무너졌다. 한없이 길게 끌어오던 모순의 나날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희망없는 세인들의 한숨들 어디가 잘못이고 무엇이 원인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이런 좌절속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 종점없는 기차에 몸을 실어 어디론인지 몰라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속엔 눈깔사탕만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삶은 모두를 지치게 한다. 그러나 생은 모두를 희망차게 한다. 헤아릴수가 없는 나날들 우리는 여기, 기로에 서 있다. 좌절은 생의 종말을 의미하듯 삶은 지쳐도 생은 우리와 같이 있어야 하므로 일어나자. 깨지는 힘과 떨치고 일어나는 굳은 마음으로 다시 서자. 이른 아침에 정상에 서서 떠오르는 활기찬 태양앞에서 삶의 기지개를 펴고 우리의 생에 기운을 불어넣자 새로이....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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