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참!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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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수 [sunshine] 쪽지 캡슐

1999-05-08 ㅣ No.651

안녕하세요 제기동 언니 오빠들..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꽃 한송이라도 준비하셨는지요..

참으로 찹찹하더라구요..

30넘어 중반의 반을 달리고 있는 미혼인 저로서는 부모님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좀 쑥스럽지만 꽃 한다발과 감사의 카드, 그리고 약간의 동전(?)을 준비했지요.

그것도 직접 드리지 못하고 책상에 살며시 올려놓고 왔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여리고 철없는 어린 자식이지만 나름대로 올바르게 살고자했다고요..

아무튼 몸 건강히,마음 편하게 오래오래 저희들과 같이 있었으면 합니다....

 

참 어제 기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청량리 성바오로병원에서요.

한꺼번에 두 분을 방문에 했는데.

한분은 출산의 기쁨을. 한분은 자연유산으로 수술의 아픔을.

얼마나 기막힌 일인지. 저로서는 많은 생각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조그마한 사건이지만 산부인과 입원실에서 한 날에 기쁨과 슬픔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우리들의 인생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기쁨뒤에는 슬픔이, 슬픔뒤에는 기쁨이 공존해 있다는 것을.

 

아무튼 두분에게 사랑과 위로의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 많이 부탁합니다..

 

참. 출산의 기쁨은

명도회의 영원한 한쌍의 바퀴벌레인 정진호 다두형과 김수현 안젤라 가족입니다.

산모는 건강하구요. 예쁜 공주님입니다.

 

아픔의 주인은 저의 후배사원의 김동식 사원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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