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가을손님께 따뜻한 차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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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완 [raph] 쪽지 캡슐

1999-10-07 ㅣ No.143

신문지에 벌써 단풍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여름을 밀쳐버리고 형형색색의 단장을 하고 가을이 왔습니다.

아직도 가을 준비를 하지 않은 분들은 걱정이 앞서고, 세상모르고 팔짝팔짝 뛰는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은 가을을 찬미합니다.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저도 이 가을을 만끽할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아무 것도 거둘 것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새로운 세상을 기약하며 오늘에 감사합시다.

이 가을에 찾아 오시는 분들께 따뜻한 차 한 잔을 드리며

가슴 가득 따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아직 썰렁한 우리 청량리성당의 게시판을 찾는 모든 분들께도

사랑으로 우려낸 차 한 잔 드릴께요.

가끔 들어오시는 이영재신부님!(어쩌면 매일 기웃거릴지도 모르지만)

한 번 다녀가신 이철신부님!

요즈음 바쁘다고 핑계대는 일국이, 혜진이.

시집간다고 정신없는 연정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홈페이지 만들려는 원섭이.

그외 기타 등등 등장인물 여러분!!!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 난 이 가을을 잘견딜 수 있습니다.

더 오랜 시간도 기다리는 법을 잘 아는 난

화려한 내일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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