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8]그분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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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1-08 ㅣ No.1313

주님 공현 후 토요일

 

 

 

 

 

요한 3, 22 - 30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다 지방으로 가셔서 그곳에 머무르시면서 세례를 베푸셨다. 한편 살림에서 가까운 애논이라는 곳에 물이 많아서 요한은 거기에서 세례를 베풀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세례를 받았다. 이것은 요한이 감옥에 갇히기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 예식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그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 예식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그 제자들은 요한을 찾아가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 요르단강 건너편에 계시던 분이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바로 그분인데 모든 사람이 그분에게 몰려가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요한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은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앞에 사명을 띠고 온 사람이라고 말하였는데 너희는 그것을 직접 들은 증인들이다. 신부를 맞을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도 옆에 서 있다가 신랑의 목소리가 들리면 기쁨에 넘친다. 내 마음도 이런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오늘 복음말씀은 당시 사람들에게 슈퍼 스타였던 세례자 요한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 화려한 활동도 결국은 뒤에 오실분인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한없이 작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로 등장하는 그리스도는 신랑이고 이스라엘 백성은 신부입니다. 신랑의 친구인 세례자 요한도 신랑의 목소리가 들리면 기쁨에 넘치며 그분은 더욱 커져야 하고 자신은 작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자기 PR시대에 역행하는 세례자 요한의 언행은 참 진리 앞에서 겸손해지고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또 다른 진리에 귀기울이게 합니다.

 

더욱이 친구나 경쟁 상대가 되는 사람앞에서 우리는 더욱 겸손하고 진실해야 하며 우리 모두의 공동선을 위해서 때로는 자기자신을 비워 작은 사람으로 머물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진실로 겸허한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기도로 하루하루를 살게 하소서.

 

 

 

 

 

영명일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성 아폴리나리스(주교), 성 루치아노(순교자), 성 막시미아노(순교자), 성 테오필로(순교자), 성 막시모(주교), 성 알베르토(주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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