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영분언니가입축하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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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marianna02] 쪽지 캡슐

1999-11-11 ㅣ No.432

언니, 드뎌 전례단에서도 가입을 하셨군요..  축하해요!!^.^

앞으로 언니도 여기에 글 마니 올리세요..

다른 단체 모두 여기를 많이 활용했음해요..

학용이도 아마 가입을 혔을텐디..  들어오질 않는군요..

전례단도 앞으로 자주 뵙길 바라구요..

이번 우리 발표회때도 마니마니 도와주세요...^^

오늘은 겨울비가 오네여..  기분이 많이 가라앉으셨나요?

그래도 오늘 하루 기쁘게!!

오늘도 들어온김에 시하나--

 

 

황홀한 거짓말

 

             유안진

 

<사랑합니다>

너무도 때묻힌 이 한마디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가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사랑합니다>

 

샘물은 퍼낼수록 새물이 되듯이

처음보다 더 앞선 서툴고 낯선 말

<사랑합니다>

 

목젖에 걸린 이 참말을

황홀한 거짓말로 불러내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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