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야구 한 판?

인쇄

이규섭 [fr.stephanus] 쪽지 캡슐

1999-04-10 ㅣ No.397

찬미 예수님

저도 며칠 만에 글을 올립니다. 죄~쏭 합니다요. 요요요.

봄을 탄다는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지도 신부인 내가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고민을 했지요. 사실 저의 시간이란 짜투리 시간이거든요. 여러분들은 평일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잖아요? 저녁시간을 내는건 찮겠지만...

신랑 무승 베드로씨의 '야구합시다'를 읽고 기분이 좋았지만 내가 야구를 못할 것 같기에, 아니면 운동을 못해서 안할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섭섭하더군요. 그래도 구도의 도시-오래된 도시가 아니라 야구의 도시라는 뜻-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사람인데 야구를 안하겠어요? 배운 것은 없어도 본 것이 있어서 신학교에서도 가장 훌륭한 내야수였다우. 한 번 나의 수비 실력을 볼껴? 쥑이지. 주일에 하면 내가 시간을 내기가 조금 어렵겠지만 오후 1시부터라면 시간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봄을 이기는 데는 운동도 좋고 또 야외로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지난 주에 야구장에 갔다 왔는데 아주 좋았어요. 갔다와서 소주도 한 잔 했구요. 낄낄낄. 우리 청년들의 단합을 위한 이벤트를 자주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들의 제안도 기다립니다. 좋찮아요? 야구합시다. 또 다른 것이 있나요? 남한산성을 한 바퀴 도는데 3시간 정도 걸려요. 차타고 올라가서 걷는 것이기에 거의 평지를 겉는 것이지요. 주일 11시쯤 모여서 점심 싸들고 가서 산보하는 기분으로 한바퀴 돌까요? 2주일에 한번씩 정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매주 해도 좋구요. 그러면 우리 본당 신부님께서도 엄청 좋아하실 것 같은데... 우리 신부님 한 번 사귀어 보세요. 무섭지도 않고 인간미도 괜찮고 재미있으신 분이셔요.(조~금 제가 건방진 표현을 했음)

자 또 봅시다.

사랑합니다.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