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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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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1-28 ㅣ No.141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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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히브10,19-25

      복음:마르4,21-25

 

      오래전부터 나는 매일 내가 지금까지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드

      리고 있다.맨 먼저 나에게 주신 생명의 은혜,교회로 불러주신 은혜,수도성

 

      소를 받은 은혜... 이렇게 시작하여 적어도 30분 이상 큼직큼직한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것으로 하루의 삶을 시작한다.또 다른 감사를 엮기

 

      위하여!그러다가 한가지 깨달은 것은 감사는 드릴수록 감사할 일이 더 생

      긴다는 것이다.10년 전에 어머니께서 하늘 나라로 가시기 전날,수녀원으로

 

      전화를 하셨다.꼭 상의할일이 있으니 오늘안으로 집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어머니는 언제나 중요한 일은 딸 다섯 가운데서 넷째인 수녀

 

      딸에게상의하셨고,수녀딸의 결정은 하느님의 말씀처럼 믿고 따랐다.그날이

      5월31일 성모성월 마지막 날이라 그 다음날 가면 안 되겠느냐고 말씀드렸

 

      더니 내일은 너무 늦으니 오늘 꼭 좀 만나자고 하셨다.연세 많으신 분들은

      어찌 될찌 모르니 부르실 때한번 다녀오라는 공동체 수녀님을의 말에 서둘

 

      렀다.어머니가 의논하고 싶었던 것은 다름아니라 아무래도 예수성심성월에

      는 예수께서 부르실 것 같으니 천국에서 "예수니을 처음으로 뵙게 되면 무

 

      슨 말로 첫인사를 해야 좋겠느냐?"는 것이었다.어머니는 그때가 팔순이셨

      는데 늘 죽음준비를 하고 계셨다. 두리는 이런저런 말을 생각하다가 "감사

 

      합니다."로 결정을 보았다. 그리고 예수성심께 드리는 봉헌기도를 어머니

      와 함께 드리고 웃으며 헤어졌다. 그리고 바로 이튿날인 예수성심성월 첫

 

      날 아친, 어머니는 일어나시어 양손에 묵주를 쥐시고 앉은 자세로 기도하

      시다가 조용히 선종하셨다.어머니가 평소에 바라시던 시기와 때에 좋으신

 

      주님께서 불러 가신 것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새로운 연도의 젰 마지막 기

      도문에 이렇게 적혀있다."...그로 하여금 어머니의 아들 예수를 모시고...

 

      언제나'감사'드리며 살게하소서."참으로 감사는 영원한 찬미이다! 이제 어

      머니는 천국에서 영원회 감사기도 드리시며 행복해하시리라 믿는다. 이렇

 

      듯 감사는 하면 할수록 더욱 풍성하게 받게 되리라."참 좋으신 하느님, 제

      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다 갚사오리까. 제가 당신의 은혜에 감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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