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나의 밤..사랑..(이런 사적인글 용서하세요..)

인쇄

김현정 [eidx] 쪽지 캡슐

2000-10-04 ㅣ No.1360

     

[D..]

...

 

이젠 다른 생각이 날것도 같은데..

이상하게 난 여전히 천일이 넘도록..

너의 생각만 ...

너의 생각안에도 그렇게 내가 있을까..

걱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닌데도..

가끔씩 눈하나 가득 고이는 눈물이 있어..

하지만..그건                                                                             

널 사랑함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상상의 자학적 희열때문이었을꺼라고..

너의 눈을 보지 못해도

너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그런 마음이..

아직도 내겐 부족한가봐..

바다처럼..하늘처럼..

흔들림없이 나를 담고 있다고 말해주는

너의 말없는 소리를

세상의 모든 것을..모든 아름다운 사람을 담은

너의 고요한 미소를..

그런 사랑을..

난 아직 갖지 못했나봐..

그래서 난 이상하게 여전히 천일이 넘도록..

너의 생각만  나...

너의 가슴안에 영원히 내가 있을수 있을까..

미안하다는 말은 하는게 아니라지만..

내 눈물로도 바다를...하늘을... 다 채우지 못하는..

내 미천한 사랑..

부족한 것은 나뿐인데..

’공기’도..’마음’도..’내일’도..볼수 없는 내가..

그것으로 살아가는 것조차 잊는 내가..

내 생각대로 생각하고 생각하고..

오히려 하나에만 몰입하고 있지못한건 나였는데..

중요한건 다른게 아니였는데..

...

내 모순덩어리들..을 말없이 쓰다듬어주느라

더 힘들었던 건 너였을텐데도..

한시간후면 또다시 알바를 가야하지만..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그리고 다시는 이렇게 쓰지 않을..

다시는 힘들어하지도..힘들게도 하지않게..

...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