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그동안 기체 후 일양 만강하옵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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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마약을 끊듯이 컴을 끊었지요.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갈증만 더해 가는 욕구를 절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구 진한 살내음과 비린 우유 냄새와 함께 아기와 할머니의 모습으로 인간미를 풀~풀 풍기고도 싶었구요.
그래서요? 이제 우리 손자는 엄마, 엄마 하면서 절 쫓아 이 방 저 방 기어다니죠.
정말 제 아이를 통해서도 아니고, 지식으로서도 아닌,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느끼고 감사하며 참 사랑이 무언지, 또 마음으로 부터의 사랑을 배우며 오히려 감사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에 대한 그 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소중한 체험이었죠.
그러나 이제 시간이 많지 않음을 함께 알았습니다. 해가 있을 동안 제가 해야 할 일들 말입니다.
부지런히 주인의 뜻을 헤아리며 말씀을 통해 이번 여름 방학을 정진하며 그 분을 기쁘시게 해 드릴 일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