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게시판

자모교사를 하면서

인쇄

김미자 [mj88] 쪽지 캡슐

2013-02-23 ㅣ No.1994

저는 올해 57세인데 자모교사를 합니다.
47세에 주님의 은혜로 뜻밖의 늦둥이 아들을 낳아
직장다니며 키우다 보니 엄마로서 부족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부산하고 잠시도 가만 안있던 아이가 어느덧 2012년 9월에 첫영성체를 하고 
복사학교에 입교하여 3월이면 4학년이 되면서 첫 복사를 서게 됩니다.

무악재본당 조재연비오신부님의 사랑과 주일학교 교사들의 애정으로
개구쟁이 아이가 이만큼 큰거지요.
미사때에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위를 끌었고,
1~3학년 내내 화욜 목욜 저녁미사를 거의 안빠지고 열심히 참여하고 
미사가 끝나면 축구를 한다고 성당 벽을 공으로 수없이 차대서 수리비가
꽤 나올것이라고 합니다. 
3월에 복사를 서면서부터는 덜 장난치고 미사에 덜 떠들었으면 합니다.
이런 우리아들이 받은 사랑을 저도 다른 아이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2012년 자모교사를 시작했습니다. 
직장에 바쁘고 가정일에 힘들고 나이에 따른 건강도 좋지 않지만 
주님이 인도하시는대로 따라가려 합니다.
거의 2년 동안 여름피서,  겨울 여행 한번 못갔는데
이 음악회에 갈 수있다면 피아노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129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