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perfect love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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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hanybaram] 쪽지 캡슐

1999-06-29 ㅣ No.2065

제가 해낼 수 있을까요? 그 완벽한 사랑의 실천을... 위대하신 우리의 임금님께서 전 인류에게 보낸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흉내낼 수 있을까요?

지금 저는 매우 나약한 의지의 소유자 입니다. 그래서 작은 사랑의 열병으로 가슴아파 하고만 있는 어리석은 인간입니다.

 

오늘도 여름 오후의 태양님은 절대로 양보의 기세도 없이 우리의 주변으로 엄습하여 옵니다. 막을 길이 없는것이 마치 내 사랑과도 같습니다. 이런 오후이면 어찌하여 수없이 반짝이는 별이 초롱이는 밤보다 더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는지요?

푸르른 시냇가에 발을 담그고 차갑게 소스라치고 싶습니다. 내 사랑을 만나는 일이 그럴 것입니다. 그렇게 신비스럽고, 환희에 가득한 기쁜 일이지요.

 

나의 왕자님... 그 그리운 모습이 오늘은 어느 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실까요? 내가 당신의 커다란 느릅나무라도 되어 당신에게 그늘이라도 내어 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완벽한 사랑의 이야기를...

이제는 당신을 가슴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이 글은 여전히 K님께 바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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