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어느 철학교수의 이야기 |
---|
한 철학교수가 조그마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사공에게 말을 걸었다. "당신은 철학을 아느냐"고 사공은 "왠걸입쇼" 하며 머리를 저었다. 교수는 "당신은 인생의 삼분의 일을 헛살았구려. 그럼 문학은 좀 아오?" 하고 다시 물었다. "아니요. 전혀 모르는 뎁쇼"라고 사공이 대답하자 교수는 대뜸 "당신은 인생의 삼 분의 이를 헛산 거요"라고 말했다. 때마침 배가 바위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그때 사공이 교수에게 "선생님, 수영할 줄 아십니까"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교수는 "아니오. 전혀 못하오"라고 대답했다. 사공이 말했다. "그럼 선생님의 인생은 몽땅 헛수고가 되겠군요. 여기서 끝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