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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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 [kbs001] 쪽지 캡슐

1999-10-25 ㅣ No.785

아침...

 

출근길이 오늘따라 낯설었습니다.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좀 있으면 우수수 낙엽이 떨어지겠죠?

 

가을... 사람들 마음을 미치게 하죠...

 

특히 낙엽이 질때 더한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꿈인 생신지, 현실이 꿈인지...

 

헷갈립니다..

 

며칠전 과음을 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그리고 버릇처럼...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죠...

 

뭐라고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를 만났을때...

 

난 바보가 되고 말았어요..

 

오전에 만나기로 했다더군요...

 

난... 꿈 속에서 그렇게 약속한 줄만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났을때...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었는데...쩝...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건지, 현실속에 난지...쩝...

 

아리까리~ $$;

 

 

 

가을이 나를 이렇게 만든건지...

 

내가 가을을 이렇게 즐기고 있는건지...

 

그것도 아리까리...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건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건지...

 

그것도 아리까리...

 

 

친구는 나땜시 미치겠다데요..

 

너 가을 타는거냐? 니가 변하는거냐...?

 

아무런 이유없이 토라지고, 화가나고,

 

시덥잖게 괴로와 하는 이들을 보면... 그것도 넘 화가나서리...

 

근데 말이죠...

 

그게 바로 나였습니다.

 

내가 그러고 있더군요...

 

오늘...

 

참 많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내게서 조금이라도 상처 받은 이들에게...

 

"이 세~상 모든것 내게서 멀어져가도...

 

언제까지나... 너만은 내게 남으리...~ 이이이...

 

톡!"

 

 

이 가을...

 

제기랄...

 

계절이 없는 그런곳에서 살았다면 어땠을까요?

 

 

 

라면에는 김치가 최곱니다!...

 

김치가 없을땐... 단무지도 좋아요!... ^^

 

 

만화영화 둘리를 무지 좋아하는 봉신(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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