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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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훈 [p0o9i8] 쪽지 캡슐

2003-09-03 ㅣ No.5301

 

 

 

세상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 내 자신부터 달라져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만 세상이 달라진다. 내 자신이 세상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일부이다.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둘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구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보라.

십 년 이십 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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