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봄맞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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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0 ㅣ No.12649 봄맞이 / 하석(2012. 3. 9)
경칩을 지나면서 한결 봄이 느껴진다.
는쟁이냉이가 제일 먼저 싹을 틔웠고
너도바람꽃도 일주 전에 꽃을 피웠다.
산골짝엔 아직 쌓인 눈과 얼음 남았지만
구멍 송송 뚫리며 녹는 물이 졸졸 흐르니
질퍽해진 산길에는 버들강아지도 피였구나.
숲에선 새들이 봄맞이가 좋은 듯 지절대고
가벼운 날갯짓으로 나무사이를 오르내리고,
얼었던 땅에는 봄 새싹보이니 춘흥 일러라.
봄은 이렇듯 자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새해의 힘찬 출발을 시작하고 있다.
이젠 겨울 그늘 떨치고 밝은 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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