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2동성당 자유게시판
발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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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자국 ] 어느 날 밤 한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그는 주님과 함께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이 지나온 삶의 장면들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펼쳐졌습니다. 그는 바라보는 각각의 장면에서 모래 위에 남은 두 사람의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자기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발자국이었습니다. 그의 삶의 마지막 장면이 펼쳐졌을 때, 그 사람은 모래 위의 발자국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행로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만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삶 속에서 가장 비천하고 슬펐던 시절에 그런 일이 생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를 몹시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따르면 늘 저와 함께 동행하시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하지만 보십시오! 제 일생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는 한 사람의 발자국뿐이지 않습니까. 어찌 된 일입니까? 왜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할 때, 주님께서는 저를 떠나셨습니까?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왜? .... "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소중한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한시라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단다. 네가 고통과 환난 중에 있을 때에, 모래 위에서 한 사람의 발자국을 본 것은 그 때는 내가 너를 업고 지나갔기 때문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