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3월의 봄빛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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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ㅣ No.12652 3월의 봄빛을 바라보며 / 하석(2012. 3. 14)
이른 봄 3월은, 겨울 늦잠에서 깨어나
떠나는 겨울시샘추위 마다않고 봄맞이 서두른다.
성급한 이른 봄꽃은, 잎보다 꽃잎 먼저 돋고 피우며
기다려온 새봄이 왔음을 저 먼저 선포하며 환호하네.
사계절은 다 저마다 고운 빛 꽃들을 피우지만
춥고 어두운 겨울잠 깨우는 한 해의 첫 봄꽃은 참 곱다.
봄 향기 가득 담은 냉이국에 시들했던 입맛 살아나듯
이른 봄 고운 꽃들은 우리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누가 저 꽃들에게 예쁜 모양과 빛과 생명력을 주었을까?
저 태양과 별과 달은 저 스스로 존재했고 영원히 존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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