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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6 아름다운 쉼터(제 나라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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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02-16 ㅣ No.266

제나라의 보물(‘좋은생각’ 중에서)

어느 날 제나라 위왕과 위나라 혜왕이 사냥을 갔다. 혜왕이 위왕에게 물었다.

“제나라에는 어떤 보물이 있습니까?”

“글쎄요...”

그러자 혜왕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위나라에는 지름이 한 치나 되는 진주가 열 개 있습니다. 죽 늘어선 수레 열 두 대를 비출 정도의 광채가 나지요.”

그러자 위왕은 이렇게 답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보물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내게는 단자라는 신하가 있는데, 그가 남쪽 성을 지키면 초나라는 감히 침범하지 못하지요. 혜자라는 신하가 둑을 지키면 조나라 사람들은 동쪽 황하에 고기를 잡으러 오지 못합니다. 또 검부라는 신하에게 서주를 다스리라고 했더니, 연나라 백성과 조나라 백성 7천 명이 그를 흠모해서 서주로 귀순했답니다. 그리고 종수라는 신하가 도둑을 단속하자 길에 떨어진 물건조차 줍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이들이 바로 제나라의 보물로, 천 리 길을 비추고도 남지요. 어찌 겨우 수레 열두대를 비추는 진주와 견주겠습니까?”

위왕은 제나라를 지키고 빛나게 하는 건 보물이 아니라 ‘인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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