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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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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09-19 ㅣ No.2741

날개잃은 천사 부르는 어느 커플 

남자 혼자 신난듯..

뒷모습이 너무 이뻐서 말을 걸었다... 그녀는 분명히 긴 고운 생머리에 키두 크구 몸매 죽이는 여자였었다.....................


송편..이쁘게 빚어봐요^^ 이쁘게 빚어요
살려줘요
나랑 놀아줘
내동생들이에요
네속을 보여줘
앗깜짝이야
다 익었어요
튀겨 먹어요
때가 됐어요
아파요
염색했어요
너 가!


아이엠??? ㅡㅡ’’ 세계 활 쏘기 대회가 벌어졌다. 결승전에서 미국 영국 일본 선수가 맞붙게 되었다. 먼저 미국선수가 50미터 거리에서 사람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 사과를 맞쳤다.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자. 아이엠 윌리암 텔 그랬다. 다음,영국 선수는 70미터에서 사과를 맞쳤다.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자. 아이엠 로빈 훗 그랬다. 마지막으로 일본 선수는 100미터에서 사과를 올려 놓고는 정조준에 들어갔다. 이윽고 화살이 날아갔다. 아니, 그런데 아뿔싸. 사람 머릴 정확히 맞쳤다. 기자들이 달려왔다. 일본 선수는 작은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이엠 쇼리! ㅡㅡ’’


[좋은생각]거기다 내려놓고 오니라 스승 밑에서 몇 년을 함께 살며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제자가 있었다. 어느날 제자는 스 승의 눈을 피해 도시로 떠나버렸다. 스승 곁에서 배운 것은 고작 일부러 고생을 사서 하는 일이라 직업을 얻는 데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새삼 밥을 벌어먹는 일이 쉽지 않다 는 것을 느낀 제자는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스승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제자는 다시 스승 의 곁으로 돌아갔다. 늦은 밤, 스승은 언제나 그랬듯 무뚝뚝한 태도로 제자를 방으로 들어오게 했다. 문지방을 넘 어가려던 제자는 아무것도 사오지 않은 빈손임을 생각하고 몹시 죄송스러워하며 말을 꺼냈 다. "선생님,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이렇게 빈손으로 왔습니다. 용서하세요." 그러자 누워있던 스승은 등을 돌려 이불을 들추고 제자의 얼굴을 힐끗 보더니 말했다. "그 래, 잘 왔다. 거기다 그냥 내려놓고 들어 오너라." 아무것도 사들고 오지 못해 더욱 마음이 무거웠던 제자는 스승의 말의 뜻을 알 수가 없었 다. ’비꼬는 건지, 무안을 주는 건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과 두 개라도 사가지고 올 걸.’ 제자는 어쩔 줄을 모르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 때 다시 스승의 음성이 들려 왔다. "거기다 놓고 이리 오라니까 그러는구나." 더이상은 참지 못한 제자가 볼멘 소리로 눈물까지 흘리면서 말했다. "정말 야속하십니다. 빈손으로 온 제게 자꾸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이젠 정말로 무정한 스승의 곁을 떠나겠다고 결심한 제자는 재빨리 등을 돌렸다. "못난 놈!" 나즈막한 스승의 목소리가 제자의 귓청을 때렸다. ’아! 스승님!’ 순간 섬광같은 깨달음이 제자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제자는 스승의 발 앞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스승은 선물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사오지 못 해 죄송해하는 마음을 내려 놓으라는 것이었다.


[좋은생각] 못다한 이야기들 정은주 선생님, 안녕하세요? 처음 선생님과 중학교 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역도 선수였던 전 자주 수업을 빠졌었죠.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는 틈만 나면 절 불러 보충수업을 해 주시며 각 별하게 관심을 쏟아 주셨어요. 선생님이 제게 도서위원 임무를 맡기시며 책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을 때 전 선생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죠. 그 뒤로 저는 전국체전의 금메달로 선생님께 보답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매일 뜨거운 땀방울 을 흘렸어요. 그렇지만 선생님, 모든 게 제 뜻대로 되지는 않았어요. 갑자기 뼈에 혹이 생 겨 더 이상 역도를 할 수 없게 되었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했죠. 그러나 그동안 수업의 십 분의 일도 듣지 못했던 제게 인문계 고등학교의 진학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어 요. 선생님마저 전근을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2학년 겨울방학 을 보내야 했어요. 전근 가시던 날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은이야~, 졸업할 때까지 지켜 주겠다고 약속했 는데 선생님이 먼저 떠나게 되어 미안하구나. 힘들 때마다 편지하렴. 은이야, 넌 이겨낼 수 있어. 너 자신을 믿어라. 전 홀로 남겨진 학교에서 간간이 찾아오는 선생님의 따뜻한 편지와 함께 1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선생님께 인문계 고등학교의 합격증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지요. 선생님의 편지가 없었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목으로 넘어오는 ’포기’ 라는 단어를 삼켜 내지 못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올해엔 대학교 합격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지은이 | 충남 예산여고 3학년



** 즐거운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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