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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1장 -7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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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9-30 ㅣ No.2272

 
 
인사
 
1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4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풀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주셨습니다.
 
코린토 교회의 분열
 
10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모두 합심하여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하십시오.
 
오히려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 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클로에 집안 사람들이 나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마다"나는 바오로 편이다."  "나는 아폴로 편이다." "나는 케파 편이다." 나는 그리스도 편이다." 하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갈라지셨다는 말입니까? 바오로가 여러분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기라도 하였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바오로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까?
 
나는 여러분 가운데 크리스포스와 가이오스 외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주지 않은 일을 두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니 아무도 여러분이 내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스테파니아 집안 사람들에게도 세례를 주기는 하였습니다.
 
그 밖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세례를 준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복음
 
18  멸망할 자들에게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사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부수어 버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를 치워 버리리라."
 
지혜로운 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율법 학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세상의 논객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지혜를 보면서도 자기의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복음 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들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인간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가 되시고 , 의로움과 거룩함과 속량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자랑하려는 자는 주님 안에서 자랑하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다
 
2
 
1  형제 여러분, 나도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지혜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이 세상 우두머리들은 아무도 그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받지 않습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자의 역활
 
3
 
1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야기할 때, 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젖만 먹였을 뿐 단단한 음식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지금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 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 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어떤 이는 "나는 바오로 편이다." 하고 어떤 이는 "나는 아폴로 편이다." 하고 있으니, 여러분을 속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도대체 아폴로가 무엇입니까? 바오로가 무엇입니까? 아폴로와 나는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정해 주신 대로, 여러분을 믿음으로 이끈 일꾼일 따름입니다.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나 같은 일을 하여, 저마다 수고한 만큼 자기 삯을 받을 뿐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지헤로운 건축가로서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집을 지을지 저마다 잘 살펴야 합니다.
 
아무도 이미 놓인 기초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기초 위에 어떤이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짓는다면
 
심판 날에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저마다 한 일도 명백해질 것입니다. 그날은 불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마다 한 일이 어떤 것인지 그 불이 가려낼 것입니다.
 
어떤 이가 그 기초 위에 지은 건물이 그대로 남으면 그는 삯을 받게 되고,
 
어떤 이가 그 기초 위에 지은 건물이 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 자신은 구원을 받겠지만 불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듯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ㅁ다."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도
 
4
 
1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무릇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어둠 속에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마음속 생갈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저마다 하느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나 자신과 아폴로에게 적용시켜 이야기하였습니다. 여러분이 '기록된 것에서 벗어나지 마라.' 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배워, 저마다 한쪽은 얕보고 다른 쪽은 편들면서 우쭐거리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누가 그대를 남다르게 보아 줍니까?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받은 것이라면 왜 받지 않은 것인 양 자랑합니까?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제쳐두고 이미 임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임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임금이 될 수 있게 말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하느님께서는 우리 사도들을 사형 선고를 받은 자처럼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슬기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하고 여러분은 강합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우리는 멸시를 받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우리는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고 집 없이 떠돌아 다니고
 
우리 손으로 애써 일합니다. 사람들이 욕을 하면 축복해 주고 박해를 하면 견디어 내고
 
중상을 하면 좋은 말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쓰레기처럼, 만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나의 사랑하는 자녀로서 타이르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주는 인도자가 수없이 많다 하여도 아버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내가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러한 연유로 내가 티모테오를 여러분에게 보냈습니다. 그는 내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나의 성실한 아들입니다. 내가 어디에 가든지 모든 교회에서 가르치는 그대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야 하는 나의 원칙들을 그는 여러분에게 상기시켜 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내가 여러분에게 가지 않을 것으로 여겨 우쭐거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나는 여러분에게 곧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우쭐거리는 이들의 말이 아니라 힘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것을 원합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매를 들고 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가는 것입니까?
 
불륜에 대한 단죄
 
5
 
1  사실은 여러분 가운데에서 불륜이 저질러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이교인들에게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불륜입니다. 곧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데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여전히 우쭐거립니다. 여러분은 오히려 슬퍼하며,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에서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비록 몸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그러한 짓을 한 자에게 벌써 판결을 내렸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나의 영이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을 가지고 함께 모일 때,
 
그러한 자를 사탄에게 넘겨 그 육체는 파멸하게 하고 그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만은 좋지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 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나는 전에 써 보낸 편지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자들과 상종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불륜을 저지르는 이 세상 사람들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들, 그리고 강도들이나 우상 숭배자들과 전혀 상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아예 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쓴 뜻은, 교우라고 하는 사람이 불륜을 저지르는 자거나 탐욕을 부리는 자거나 우상 숭배자거나 중상꾼이거나 주정꾼이거나 강도면 상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자와는 식사도 함께 하지 마십시오.
 
바깥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심판할 사람들은 안에 있는 이들이 아닙니까?
 
바깥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 악인을 제거해 버리십시오"
 
교우끼리의 송사
 
6
 
1  여러분 가운데 누가 다른 사람과 문제가 있을 때, 어찌 성도들에게 가지 않고 이교도들에게 가서 심판을 받으려고 한다는 말입니까?
 
여러분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세상이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아야 할 터인데, 여러분은 아주 사소한 송사도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까?
 
우리가 천사들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하물며 일상의 일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상의 송사가 일어날 경우에도, 여러분은 교회에서 업신여기는 자들을 재판관으로 앉힌다는 말입니까?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형제들 사이에서 시비를 가려 줄 만큼 지혜로운 이가 하나도 없습니까?
 
그래서 형제가 형제에게, 그것도 불신자들 앞에서 재판을 겁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이 서로 고소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그릇된 일입니다. 왜 차라리 불의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왜 차라리 그냥 속아 주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도리어 스스로 불의를 저지르고 또 속입니다. 그것도 형제들을 말입니다.
 
불의한 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오, 불륜을 저지른 자도 우상 숭배자도 간음하는 자도 남창도 비역하는 자도,
 
도둑도 탐욕을 부리는 자도 주정꾼도 중상꾼도 강도도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도 이런 자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느님의 영으로 깨끗이 씻겨졌습니다. 그리고 거룩하게 되었고 또 의롭게 되었습니다.
 
불륜과 그리스도인의 자유
 
12  "나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하지는 않습니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나를 좌우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몸은 불륜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위해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일으키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힘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모릅니까? 그런데 그리스도의 지체를 떼어다가 탕녀의 지체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아니면, 탕녀와 결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이 된다는 것을 모릅니까? "둘은 한 몸이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결합하는 이는 그분과 한 영이 됩니다.
 
불륜을 멀리 하십시오. 사람이 짓는 다른 모든 죄는 몸 밖에서 이루어지지만 , 불륜을 저지르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
 
하느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혼인 문제
 
7
 
1  이제 여러분이 써 보낸 것들에 관하여 말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자와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륜의 위험이 있으니 모든 남자는 아내를 두고 모든 여자는 남편을 두십시오,
 
남편은 아내에게 의무를 이행하고, 마찬가지로 아내는 남편에게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아내의 몸은 아내가 아니라 남편의 것이고, 마찬가지로 남편의 몸은 남편이 아니라 아내의 것입니다.
 
서로 상대방의 요구를 물리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려고 얼마 동안 합의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 뒤에 다시 합치십시오. 여러분이 절제하지 못하는 틈을 타 사탄이 여러분을 유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합의하여도 괜찮다는 뜻이지 명령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이런 은사, 저 사람은 저런 은사, 저마다 하느님에게서 고유한 은사를 받습니다.
 
혼자 사는 이들과 과부들에게 말합니다. 그들은 나처럼 그냥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자제할 수 없으면 혼인하십시오.욕정에 불타는 것보다 혼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혼인한 이들에게 분부합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께서 분부하시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져서는 안 됩니다.
 
-만일 헤어졌으면 혼자 지내든가 남편과 화해해야 합니다. - 그리고 남편은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 밖의 사람들에게는 주님이 아니라 내가 말합니다. 어떤 헝제에게 신가 아닌 아내가 있는데 그 아내가 계속 남편과 함께 살기를 원하면, 그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또 어떤 부인에게 신자 아닌 남편이 있는데그가 계속 아내와 살기를 원하면, 그 남편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신자 아닌 남편은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해졌고, 신자 아닌 아내는 그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자녀도 더러울 터이지만, 사실을 그들도 거룩합니다.
 
그러나 신자 아닌 쪽에서 헤어지겠다면 헤어지십시오. 그러한 경우에는 형제나 자매가 속박을 받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평화롭게 살라고 부르셨습니다.
 
아내 된 이여, 그대가 남편을 구원할 수 있은 지 혹시 압니까? 그리고 남편된 이여, 그대가 아내를 구원할 수 있을 지 혹시 압니까?
 
주님께서 정해 주신 삶
 
17  아무튼 주님께서 각자에게 정해 주신 대로, 하느님께서 각자를 부르셨을 때의 상태대로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내가 모든 교회에 내리는 지시입니다.
 
누가 할례 받은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할례 받은 흔적을 없애려고 하지 마십시오. 누가 할례 받지 않은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할례를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만이 중요합니다.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대로 지내십시오.
 
그대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종이었습니까? 그것에 마음을 쓰지 마십시오. 자유인이 될 수 있다 하여도 오히려 지금의 상태를 잘 이용하십시오.
 
주님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종은 이미 주님 안에서 해방된 자유인입니다. 마찬가지고 부르심을 받은 자유인은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하느님께서 값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종이 되지 마십시오.
 
형제 여러분,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대로 하느님과 함께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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