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ㅋㅋㅋ 졸업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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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hyangel] 쪽지 캡슐

2001-02-15 ㅣ No.3579

열분 저 졸업했어여~ 이제..고등학생두 아니구..백조..인거졉?? -_-

 

오늘 울었음다..절대 안울려구 했는데..울반애들만 울더라구여 ^^a

 

역시 단합반이였어엽 1등만 했던반~ ㅜ.ㅜ 그래두 울 분위기 절대!! 아니였는데

 

담임샘이 애들 하나하나 편지를 액자에 끼워주셨음다....

 

그리구 상투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글을 써주셨어요

 

그냥 읽구 있는데 옆에 남자애가 위로(!)를 해줘서 보니까

 

제눈에서 눈물이 막 흐르고 있더라구여 액자는 눈물범벅이 되있구..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였져.. 졸업식에 울면 무슨 범생이냐구 하겠지만 (나 범생아닌뎁)

 

솔직히 그런 느낌을 안갖아 본게 나중엔 추억하나 없어지는 거니깐여..

 

암튼 울반 여자애들은 거의 다 울었어여..

 

샘께서 저 성당 다니는거 아시거든여? 샘이 "우리 데레사..우리 데레사..."

 

하셨어요..^^ 울 담임 샘이랑 저랑 세례명이 같은거 이쪄 [소화데레사]

 

그래서 샘이랑 더 친하게 지냈는지두..

 

아..그리구 졸업식하면 악몽이 될거같아여..-_-

 

방송반 선배들이랑 후배들이랑 절 죽여놨어엽..-_-

 

방송실루 내려오라길래 내려갔더니 파티준비를 다 해놨더라구엽..

 

첨엔 감동 했습니다...-_- 근데 식초에 와사비 섞은걸 먹이더니..- -+++

 

밀가루에 달걀을 묻혀서 절 튀김 만든다구 뿌리더니..거기에 식초를 뿌렸음다..

 

(인간이 할짓인가...-_- 공고가더니 선배들이 과격해졌음다..)

 

끔찍... 거기다가 오늘 눈 엄청 온거 아시져?

 

밖으로 끌구 나가서는 (저희가 늦게까지 남아서 놀았음)

 

암두 없는 운동장에서 저를 굴렸음다..........

 

데구르르..저는 인간 튀김+ 눈사람이 되었져....

 

그리구 마이 벗구 (추버라) 교가부르기...등등등....지옥..

 

선배들이 마니 오셔서 안할수가 없었어엽 -_-

 

3차 가자는걸 간신히 빠져나왔음다.. 거기 갔으면 정말 하느님 만나구 왔을껄여..

 

전날은 밤을 샜걸랑여... 누가 들으면 탈선한줄 알겠다..-_-

 

물론 학교 졸업cd 굽느라구...아..피곤함다..

 

그리구 지금두 덕산에 가면 제가 넘어져서 찍힌 자국들이 곳곳에 남아 있을꺼예요

 

저희가 맨 나중에 집에 갔으니까엽 운동장 제 이름 후배들이 써 줬는데(팠져)

 

걷는데 어찌나 밀구 넘어트리던지..커..나두 쓰다보니 넘 심하다..

 

살아온게 용하네엽..지금은 씻구..--; 식구끼리 밖에서 밥먹구 쉬구 있어엽

 

온몸이 아프네여 어찌나 넘어졌는지..눈이라 다치진 않았는데 멍은 들듯..

 

아!1 맞다..눈 싸움두 참 지겹게 하구 왔네요 무지 던지더만여..--

 

선생님들하구두 했어엽..물론 제가 거의 맞았음다..어찌 제가 샘님을...^^;;;

 

마지막으로 집에 가다보니 샘하구 맞장두 뜨구 아주 저았네엽~~

 

열분두 즐거운 졸업되셨다면 기쁠듯~!

 

제 졸업은 다구리판이였긴 해두 아~~주 잼썼음다..음료수로 목욕두 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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