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피정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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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surak8] 쪽지 캡슐

2000-03-20 ㅣ No.553

이제 봄입니다..오늘이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이래요..

 

내일부턴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죠.

 

정말 봄인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몸도..괜히 나른하고..늘어지고 힘도 없고..기분도 왠지..

 

저말구두 많은 사람이 그런거 같아요.

 

이번 청년 피정에 참가했던..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었겠죠.

 

저는 그래서 이번 피정을 많이 기다렸어요.

 

그런 제 마음을..바꿔보려고요.

 

요즘 저의 생활을 돌이켜보고..기도도 많이 해보고..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그리고 꼭 돌아와서는 그렇게 해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피정에 참가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죠..

 

피정가는 날..몸이 좀 좋지 않았어요..일주일동안 일을 좀 많이 했거든요..

 

많이 피곤한 상태였는데..

 

피정을 간다는 생각때문인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어디 놀러 가는거같이..가방에 이것저것 하루저녁

 

자고오는건데 말이죠..카메라도 넣고..진짜 놀러 가는거 같죠..

 

피정을 가는 사람들의 표정..밝고 힘차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왠지 힘이 쭉...우울해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왜그럴까..? 기분좋게 가면

 

좋을텐데..

 

...그래서 출발..."씨튼" 피정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생각과 많이 비슷한 곳이었습니다..짐을 풀고..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진후..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피정이든 캠프든...왜 그런곳에서는 밥이 더 맛있는지..

 

밥을 먹고..자체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가로 시작 마니또를 뽑고(전 성연이를 뽑았어요)

 

자기소개를 하고..시간이 많이남아 각 단체장들이 단체소개및, 홍보를

 

간단하게 했습니다..하하..저는 중고등부 교사회 대표로 얘기를 했죠..

 

피정온 청년중에 단체에 소속되있지 않으신 분이 계셨거든요(참고로 성가대에

 

들어왔습니다)

 

자체시간이 끝나고..이제 본격적인 피정..수녀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음 본명이 소화데레사 수녀님 맞을거예요..

 

이번 피정에 대한 이야기와 피정을 돕기위한 수녀님의 어릴적 이야기를

 

들었죠..정말 그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었어요..

 

참 이제부터..침묵이었어요..입으로는 물론 눈으로도..몸짓으로도..어떤 방법으로도

 

말을 하면 안되었지요..

 

그리고 사진말하기를 시작 했습니다.."사진말하기"가 뭐냐문요..

 

사진이 말을 하냐구요..그래요..어떤 사진을 통해..내 생각을 이끌어 내는거죠..

 

순수하게 그래요..사진과 말하는거 그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저는 그렇게 못했지만..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서 진열되있는 사진들을 보고 맘에 와닿는 사진들을..

 

골라 내려왔어요..

 

그리고는 사진말하기를 했죠..

 

서로...서로 자신들의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자신의 반성 각오..슬픔..현재 자신의

 

모습..생각,아픔 사진에 담겨있는 메세지....

 

그런 예기들을 했죠..전..나무 가지 사진을 뽑았어요..

 

수녀님께서 사진을 골라오라고 하셨을때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분명히 서로 나눔을 할거라고..그래서 고민했죠..어떤 사진을 골라 어떻게 말을 할지..

 

그러면 안되는데..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말이죠..너무 나쁘죠..

 

이제 시작이었는데..많은 사람들이 맘을 열고 있는거 같았어요..

 

저는 그러지 못했었는데..

 

사진말하기란 프로그램 너무 좋았습니다...저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면 안되구요..

 

어...그냥생각없이 피정에 대한 얘기를 썻는데..너무 길어졌네요..

 

지금 너무 늦었어요..동생들이랑 왔거든요..

 

이제 피정 시작 부분인데..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피정기간동안 느낀것들 꼭 말하고 싶거든요..

 

오늘은 이만 줄이고요..

 

내일 사진 말하기 담부터 올리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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