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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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3-24 ㅣ No.2735

나해 사순 제 3주간 월요일

 

복음 : 루가 4,24-30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사회!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진리에 대해 묻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가 세워 놓은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거부할 것은 거부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칫 진리와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기 판단 기준을 결코 의심하지 않고 절대시합니다. 그래서 편견은 인류가 허물어야 할 우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유대인들이 많은 예언자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는 예수님까지 벼랑끝까지 몰고 가는 잘못을 범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예언자들이 이스라엘에 있는 많은 나병환자를 고쳐주지 않고 시리아 사람인 나아만만을 고쳐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코 편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예언자는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외국 노동자들, 장애인들, 이 밖에도 소수의 인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이 시대에 진리를 위해 사는 예언자들입니다.

그들은 저에게 참으로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하지 못하는 사회가 바로 예언자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마저도 환영하지 못하는 모습임을 가르쳐 줍니다.

 

진정 이 시대에 진리이신 참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편견이라고 하는 큰 벽을 뛰어 넘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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