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모두모두 읽어주세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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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hdoubleo] 쪽지 캡슐

2000-05-31 ㅣ No.960

많이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당신 안에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겁니다.

성당 어른들께서도 청년들의 이야기, 교사들만의 이야기라 생각마시고 함께 읽어 주세요.

 

2. 위대한 교사

 

  예수님은 모든 시대를 통하여 교사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교사였고 또 동시에 우리의 가장 확실한 교사의 모범이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최상 최대의 교사로서 지상으로 보내신 것이다.

 

  예수님은 전에는 영원한 하느님과 함께 계셨지만 인간이 되어서는 하느님의 지식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분으로서 선택된 것이다.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성서에 쓰여 있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매우 놀랐다. 그분은 율법학자들과 같지 않았고 권위가 있는 사람처럼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진정 그분이야말로 우리에게 진리를 나타내 보이시고 타락한 세계를 비추는 참된 빛이셨다. 그분을 통해서 우리에게 빛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루가 2,40). 예수님은 교사의 임무를 맡기 위해 이와 같은 준비를 하신 것이다. 그래서 학식이 있는 사람, 무식한 사람, 약한 사람 등 모든 사람을 접촉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그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생각하셨던 것이다. 여러 사람과 자리를 함께 하실 때마다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생각하셨던 것이다. 여러 사람과 자리를 함께 하실 때마다 그 사람들이 축복의 감화를 받고 마음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새롭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다. 세상에서 우리가 체험해 보지 못한 진리를 말씀하시고 나타내 보여주신 것이다.

 

  어쨌든 인간의 마음은 연민과 사랑을 통해서 움직여지고 높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힘을 미치게 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 또는 인간의 고통을 잘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점에 있어서도 예수님은 대(大)교사였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히브 4,15)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이해해 주시고 우리의 사정을 받아들여 주시며, 다만 단순히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대로 당신도 생활하셨다. 바로 거기에 힘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당신들에게 했던 대로 당신들도 하도록 나는 모범을 보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생활 중에 완전한 실례를 들어서 가르치셨다. 그 가르침은 예수님의 인격으로부터 나온 가장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그분의 말씀은 자신의 인생 경험과 품성의 표현이기도 하였다. 곧 진리를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님은 진리 그 자체이셨다. 거기에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모여드는 군중이 놀랄 만큼, 말씀에 권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분이야말로 하느님으로부터 우리에게 보내진 위대한 교사였다. 우리 주일 학교 교사들은 이와 같은 예수님의 삶을 닮아야 할 것이다.

 

= >  3편도 곧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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