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ㅇ ㅛ ㅇ ㅅ ㅏ ㄴ산에서 60년만에 내려온 선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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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종 [ubarnaba] 쪽지 캡슐

2002-10-14 ㅣ No.3992

후드득...후드득... 우르릉 꽝...

 

이것은 잠결에 들려오는 소리였고,

 

이어서 꿈이 아닌 생시에 들리는 천상의 목소리

 

“여보, 여보, 얼릉 인나. 지금 클일났어...

 

용산성당 총무가 지금 잠자고 있을 때가 아냐!!!

 

빨랑 성당가서 대비책을 세워야지.....”

 

“… 몇 시 ? …”

 

“그런데 우천시의 축복식 계획은 있어?”

 

“…???…”

 

“…!!!…”

 

그리고 그 다음 말들은 들리지가 않았고 저는 다시 잠들었습니다.

 

아침 8시 반에,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는 총회장님의 전화를 받고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창가로 달려가 창문을 열고 밖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이 세상이 환하게 다가왔습니다.

 

성당에 올라와 보니 수많은 형제자매님들께서

 

바쁘게 축복식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특히나 한복은 차려 입은 모든 자매님들은

 

산에서 60년만에 내려오신 선녀님들이었습니다.

 

선녀님들이 오늘의 뜻깊은 이 축복식을 위해서

 

밤사이에 천둥번개로 주위의 나쁜 기운들을 멀리 보내시고

 

소낙비로 용산성당을 깨끗이 해 주셨나 봅니다.

 

선녀님들께 캄사캄사 *^.~

 

그리고 오늘 봉사해 주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추기경님 사랑해요! 우리모두 사랑해요!

 

오늘 같이 환한 미소의 선녀님들이 계신 용산

 

아마도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낙원이 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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